제가 이상한건지, 윗사람이 이상한건지 모르겠네요.
코네 현직자입니다.
아침 출근시간에 무리한 승차로 인해 PSD하나가 닫히질 않아 열차가 출발못하고 있었죠.
원래대로라면 수동키를 가지고 가서 문제가 생긴 PSD 키 꽂이에 키를 꽂고 수동으로 돌린 후, 문을 손으로 닫고 열차를 발차시켜야 하는데
날이 춥다보니 수동키가 잘 안먹혔습니다.
출근시간에 PSD 하나 안닫혀서 뒤에 열차는 두대가 밀려있는 상황에서, 키가 안꽂혀서 어쩔수 없이 저도 모르게 바로 옆 사각키 꽂는 곳에
사각키를 꽂고 손으로 문을 닫고 열차를 출발시켰습니다.
관제실에서도 철수하라고 해서 철수했는데 저보다 오래된 선배같지도 않은 선배가 저보고 뭐라고 하더군요.
너 일 그런식으로 배웠냐고,누가 그렇게 처리하랬냐고,PSD를 누가 그렇게 닫으랬냐면서.......
솔직히 그렇게라도 안했더라면 오늘 아침에 열차 3대가 줄줄이 지연됐을텐데 제가 그런 비정상적인 방식으로라도 해결을 해서 그나마
더 큰 지연을 막을수 있었던 건데 그거가지고 사사건건 따지더군요.
열쇠키를 꽂아서 닫든, 사각키를 꽂아서 닫든 후속열차 지연안되게끔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한거 아닌가요?
원래는 열쇠키를 꽂아서 해결해야되지만 날이 추워 키가 잘 안꽂혀져서 할수없이 사각키로 한건데.
해결을 못한것도 아닌데,PSD 문을 어떻게 닫느냐보다 열차지연을 최소화시키는게 더 중요한거 아닌가요?
만약 순간적으로 되지도 않는 키를 계속 꽂으려고 했더라면 아침에 차가 6분 7분 지연됐을걸, 사각키로 해결해서 그나마 3분 지연으로
끝낸건데 그거가지고 되게 따지네요......
코네 사람들 원래 다 이런가요?
우선순위를 모르는 사람들만 있는건가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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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소재 안 물을려면 메뉴얼이 답입니다
본인이 잘한것 처럼 보이지만 임기응변으로 하는 행동은 매우 위험합니다. 메뉴얼대로 하세요. 님 잘못한거 맞아요. 6분이 지연되든 6시간이 지연되든 메뉴얼대로 하세요. 융통성? 안전앞에선 그딴거 필요없습니다. 무조건 메뉴얼대로 해야 합니다. 앞으로 절대 그렇게 일 하지 마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덤탱이 안쓰려면 메뉴얼대로 하시는게 맞습니다. 조치를 잘 하고 넘어갔다고하더라도 그에 연관되서 나중에라도 psd에 문제생기면 첫번째 타깃이 바로 님입니다. 정비잘못인데도 님이 타깃이됩니다. 아니면 관제에 키가 안꽂히는데 사각키로 해봐도 되겠냐고 말씀하시고 하시는것도 괜찮구요. 그렇게되면 책임도 넘길 수 있고 관제에서 닦달하는 것도 피할 수도 있고요.
무조건 철도는 메뉴얼입니다. 상식으로 했다가는 징계위원회행~
안전이 최우선인 철도종사자가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직장 상사를 욕하기 전에 본인 한 일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아니면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시던가요
수동운전이면 인터락 설정으로 발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