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운전직 이제 내려놓아주려고 합니다.

ㅇㅇ IP: *
1378 46 22
  1. 24.04.15. 17:52

24.04.15. 17:52

5년 전 이맘때쯤 입교하여 정말 어릴적부터 꿈꾸던 기관사가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19년 3회차 불시험일 때 원트로 필기,실기 뚫고

여자친구를 죽어라 껴안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인생이 풀리는게 없네요. 


19년 급하게 진행된 서교공 하반기에 노베이스로 응시했다가 3점차로 떨어졌을 땐

‘어...? 가망이 있을지도..?’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원래 운산기 취득하려다가 생각을 바꿔 전공에만 투자했습니다. 



20년 코로나로 상반기 모든 시험이 다 연기되고 나태해진 정신과 여자친구와 잦은 싸움으로 

멘찰 다 터져서 20년 상반기 코레일,부교공,인교공 다 망쳤습니다. 

물론 하반기도 그냥 놔버렸구요. 


21년도에도 전공만 몰빵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정말 죽어라해서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준비한 22 코레일 상반기

가망 있다 생각했는데

전공은 2개 틀렸지만, ncs는 엉망으로 또 떨어졌습니다. 


어릴때부터 꿈꿔온 기관사인데 이제 포기하자라는 생각으로 여자친구랑 엄청 울었습니다. 


뭐먹고 살아야지하는 생각으로 지내다가 운좋게 그 해 7월 하꼬 중견에 입사했습니다. 

연고지라서 임금은 나쁘지 않았는데, 업무 스트레스가 엄청 나 다음 해 연말에 퇴사를 하네요. 


퇴사하면셔 나빠진 건강을 회복하고 코레일 강원 운전 지원하자라는 목표로 준비했는데

24년은 상반기에 지방운전 두곳만 뽑는다는 소식에 살짝 멘탈이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마음 잡고 공부했는데 


역시 광탈이네요. 

걍 점수도 확인 안했어요. 뻔해서. 


5년 전, 25살이던 제가 이제 30살이 되었고

중간 2년 정도는 취준 기간으로 쳐야하나 애매하지만 5년 동안

제가 이룬건 결국 없네요. 


지난 5년이 정말 주마등처럼 잠시나마 지나갔습니다. 


사실 오늘 다른 회사에 첫출근 했습니다. 

이번에 코레일 떨어지면 철도와 전공, 연고 모두 버릴 생각으로 

아무도 아는 사람 없고, 전공도 완전 다른 문외한 쪽으로 취업했습니다. 

아직은 중소지만 지난 3년간 매출액이 엥간한 중견 후려칠 정도라 내년에 중견으로 강제로 된다네요. 


뭐.. 먹고 살 길은 찾았지만,

지난 5년이 너무 아깝고 후회되네요. 


남탓을 해보자면 철도도 서류컷이 진작에 도입되어 일찍히 포기했다면 지금쯤 모아둔 돈도 많고 결혼 준비도 했겠지요 ?


30살에 가진거라곤 중고차 하나, 이전 회사에서 모아둔 돈이 끝이네요. 


이제 철도는 그냥 관심도 안가지렵니다. 


공기업 준비하면서 해가 지날수록 간절함도 떨어지고, 글을 읽어도 이해가 아니라 단어만 읽게되는 수준만 되네요 이젠. 


어차피 더 해도 불합격에 익숙해서 안될거같습니다. 


병신새끼, 능지딸리는 새끼라고 욕해도 됩니다. 

이제 이 사이트도 안들어올려구요. 


모두 건강하세요. 


오늘 하루는 끊었던 담배나 피면서 잘려구요. 

5년 전 이맘때쯤 입교하여 정말 어릴적부터 꿈꾸던 기관사가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19년 3회차 불시험일 때 원트로 필기,실기 뚫고

여자친구를 죽어라 껴안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인생이 풀리는게 없네요. 


19년 급하게 진행된 서교공 하반기에 노베이스로 응시했다가 3점차로 떨어졌을 땐

‘어...? 가망이 있을지도..?’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원래 운산기 취득하려다가 생각을 바꿔 전공에만 투자했습니다. 



20년 코로나로 상반기 모든 시험이 다 연기되고 나태해진 정신과 여자친구와 잦은 싸움으로 

멘찰 다 터져서 20년 상반기 코레일,부교공,인교공 다 망쳤습니다. 

물론 하반기도 그냥 놔버렸구요. 


21년도에도 전공만 몰빵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정말 죽어라해서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준비한 22 코레일 상반기

가망 있다 생각했는데

전공은 2개 틀렸지만, ncs는 엉망으로 또 떨어졌습니다. 


어릴때부터 꿈꿔온 기관사인데 이제 포기하자라는 생각으로 여자친구랑 엄청 울었습니다. 


뭐먹고 살아야지하는 생각으로 지내다가 운좋게 그 해 7월 하꼬 중견에 입사했습니다. 

연고지라서 임금은 나쁘지 않았는데, 업무 스트레스가 엄청 나 다음 해 연말에 퇴사를 하네요. 


퇴사하면셔 나빠진 건강을 회복하고 코레일 강원 운전 지원하자라는 목표로 준비했는데

24년은 상반기에 지방운전 두곳만 뽑는다는 소식에 살짝 멘탈이 흔들렸습니다. 


그래도 마음 잡고 공부했는데 


역시 광탈이네요. 

걍 점수도 확인 안했어요. 뻔해서. 


5년 전, 25살이던 제가 이제 30살이 되었고

중간 2년 정도는 취준 기간으로 쳐야하나 애매하지만 5년 동안

제가 이룬건 결국 없네요. 


지난 5년이 정말 주마등처럼 잠시나마 지나갔습니다. 


사실 오늘 다른 회사에 첫출근 했습니다. 

이번에 코레일 떨어지면 철도와 전공, 연고 모두 버릴 생각으로 

아무도 아는 사람 없고, 전공도 완전 다른 문외한 쪽으로 취업했습니다. 

아직은 중소지만 지난 3년간 매출액이 엥간한 중견 후려칠 정도라 내년에 중견으로 강제로 된다네요. 


뭐.. 먹고 살 길은 찾았지만,

지난 5년이 너무 아깝고 후회되네요. 


남탓을 해보자면 철도도 서류컷이 진작에 도입되어 일찍히 포기했다면 지금쯤 모아둔 돈도 많고 결혼 준비도 했겠지요 ?


30살에 가진거라곤 중고차 하나, 이전 회사에서 모아둔 돈이 끝이네요. 


이제 철도는 그냥 관심도 안가지렵니다. 


공기업 준비하면서 해가 지날수록 간절함도 떨어지고, 글을 읽어도 이해가 아니라 단어만 읽게되는 수준만 되네요 이젠. 


어차피 더 해도 불합격에 익숙해서 안될거같습니다. 


병신새끼, 능지딸리는 새끼라고 욕해도 됩니다. 

이제 이 사이트도 안들어올려구요. 


모두 건강하세요. 


오늘 하루는 끊었던 담배나 피면서 잘려구요. 


능지딸린 빙신은 갑니다. 

신고스크랩

댓글 22

댓글 쓰기
운영규정 및 가이드라인 위반 댓글은 경고조치 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게시물(광고, 선정적 및 어그로 등) 신고방법은 댓글로 운영진을 @멘션하거나 게시물 삭제 혹은 공식메일로 URL or 캡쳐본 보내주시면 빠르게 처리하겠습니다.

※ 글쓴이에 대한 과도한 인신공격을 삼가주시길 바라며, 본인의 댓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본인 에게 있습니다.
ㅇㅇ (IP: *.63.94.215)
화이팅 해라 기관사 못한다고 뒤지는것도 아닌데
걍 적당히 만족하면서 살면 그만이야
17:56
24.04.15.
ㅇㅇ (IP: *)
그냥 직업의 하나일뿐. 앞으로 건승하십시요
18:05
24.04.15.
ㅇㅇ (IP: *.179.34.80)
너무 슬프네요.ㅠㅠ 어디서 뭘 하시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18:16
24.04.15.
4년면백형 (IP: *)
저도 이번에 벽느끼고 그만둡니다..
다들 원하는 꿈 이루십쇼
18:23
24.04.15.
ㅇㅇ (IP: *.228.213.4)
님이 이상한게 아닙니다. 면백 95% 이상은 쪽팔려서 이 커뮤에서 욕먹을까봐 님처럼 솔직한 고백도 못하고 이번엔 되겠지 이번엔 되겠지 하면서 무한 반복이에요.

고생하셨고 좀 쉬고 오십쇼
18:27
24.04.15.
ㅇㅇ (IP: *.212.152.3)
히야 인생의 황금기 5년을 날렸네
그래도 여친이랑 가끔 어디 놀러가고 여행다니고 그랬으면 됐다
18:54
24.04.15.
ㅇㅇ (IP: *)
ㅇㅇ
아 글 쓰고 페이지 안닫아서 댓글 읽게 되네요.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고 다른데서 경력 조금 쌓아서
완전히 버린건 아니긴합니다 ㅠㅠ
졸업하자마자 취업한 친구들에 비하면 날린거긴하지만요..
19:20
24.04.15.
ㅇㅇ (IP: *.131.69.206)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만 그래도 좋아하고 되고자 하는 목표 꿈을 위해 노력하였고 힘들면 놓아주는것도 안다는것이 멋진거 같습니다 지금도 나이30넘고 면허교육기관에 입교 및 기관사 꿈을 위해 노력하는사람들 많습니다 저는 결코 님이 그동안 허송세월 보냈다는 느낌이 안듭니다.
님의 지난5년간 이룩한게 별로라해도 님보다 나이는 더 많은데 보잘것 없는분들 내세울거 없는분들 말은 안해서 그렇지 더욱힘든분들 많을것입니다 저도 님이나 다른분들평가나 소감평 적을 여유나 주제는 안되긴하지만 어디서 무얼하시든 응원할게요 아무리 드림레일이라도 욕만하고 까내리고 비꼬는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었다고 기억되시길
20:34
24.04.15.
ㅇㅇ (IP: *.31.102.25)
놓아줄줄아는것도 지능이다
어차피 기관사하면 교번으로 명줄짧아지니 건강하나 챙겼다치자
20:45
24.04.15.
ㅇㅇ (IP: *.230.146.3)
잘했어요


아쉬운건 애초에 철도기관사 생각을 않고

면허도 따지 않았다면 좋았을 거라는 점

22:26
24.04.15.
+ (IP: *.230.146.3)
ㅇㅇ
능지딸린 빙신이라고요? 능지딸린 빙신이
괜찮아보이는 여자 장기간 만나면서
중견 들어가고 이직하고 그럼?
능지딸린 빙신 아닙니다.
계속 금연 하시고..
22:30
24.04.15.
ㅇㅇ (IP: *)
+
그...하꼬 중견은 들어가기 어렵지 않아요...
이전 직장도 면허 준비하다 간거라
철도 외 자격증도 없고 졸업장만 가지고 입사했고,
지금 직장도 뭐 곧 중견이지만 이전 회사 경력 인정도 안되는데
나이 30에 졸업장만 가지고 왔습니다.
대졸 면백들 중견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물론 하꼬라 임금은 중소와 크게 차이가 안나지만요.
23:06
24.04.15.
에이유 (IP: *.231.85.108)
개웃기네 ㅋㅋ 면허따고 대충 4년 준비 했다는 건데 뭐헀냐 진짜..
아니 전공 2개 틀리고 ncs 반타작만 해도
코레일 기준 철교안 한국사 운산기 가점만 있으면 무조건 커트 넘기는데

무슨 사연이 구구절절하지??
00:28
24.04.16.
ㅇㅇ (IP: *)
에이유
매번 운산기라도 땄으면 필합은 됐을 점수였습니다.
다음 시험 더 잘보면 되지란 생각으로 운산기 취득 안한게 컸네요.
남탓하지 않고 제가 모자랐네요.
후회하고 있습니다.
08:22
24.04.16.
. (IP: *.60.196.206)
가끔 눈팅하러 오는데 나랑 비슷한 처지였던거 같아 글님긴다.
면허는 족쇄가 되기도 하지만 치트키가 되기도 한다.
경전철, 다른 중소 중견 다니다가도 타이밍 맞아 들어오는게 공기업이니 백수가 너무나 힘들다면 현생살면서 ncs라도 꾸준히 해둬라 전공은 해둔게 있으니 잠줄이고 벼락치기하면 점수 올릴수 있다 그러다가 대규모때 노려라 그땐 치트키가 되어 있을테니
공기업이랑 공무원은 포기만 안하면 결국 되더라
나도 그렇게 7년만에 붙었다 중간 백수기간에 전공 해둔거 때문에 대규모때 탑승했다.
주변에도 공무원 되는애들 보면 오래걸려도 포기안한애들은 결국 붙더라 떨어지는 애들은 다 포기한애들
나도 그맘 안다 하지만 기관사가 꿈이라면 놓지말고 대규모때 잡아봐라 인생이 참 신기하더라
04:57
24.04.16.
디젤전기기관차 (IP: *.177.199.86)
.
님을 롤모델로 삼고 싶습니다. 저도 사실사아 장수생 신분인데 포기 안하고 붙고 싶네요.
17:12
24.04.22.
ㅇㅇ (IP: *.36.148.200)
면허 딸 때는 모르지
자기 자신도 낙오자가 될수있다는 걸
잔인하긴 해도 뭐 어쩔수잇나..
13:25
24.04.16.
ㅇㅇ (IP: *.212.3.164)
연애안했으면 붙었다
13:54
24.04.16.
(IP: *.49.215.124)
쯥 이런 간절하고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들은 먼저 발 뗀 입장에서 후배로 받고싶네요 같은 철도밥은 못먹어도 하는 일 다 잘되길 바라고 언젠가 또 미련이 남아서 기회가 되거들랑 철도에서 봅시다 힘든 시기에도 버팀목 되어준 여자친구 목표까지 같이 골인 잘하시고.
14:05
24.04.16.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삭제

"운전직 이제 내려놓아주려고 합니다."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