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코 운전 퇴사자출신인데 과거이야기 함 풀어볼게
옛날생각나서 드림레일 와봄
내 소개해보자면
나는 19년도 공채고
라떼는 엔시에스 100퍼였음
25살의 나이에 멋모르고 4학년1학기에 코운전 덜컥 붙어서 입사한 케이스..
학교는 인서울(중경외시) 문레기였음.
입사하자마자 동기가 워낙 많았는데 내 기억으로 면허가진애는 소수였다. 지금도 비슷하겠지?
다니면서 왜 그만둿는지 적어볼게
일단 나는 은행으로 이직했다
원래 전공이기도했고 걍 일근하면서 돈많이벌고싶었음.
실제로도 그리 받기도함.
코 운전다닐때 기억나는건.
1. 부기관사 발령나고 첫 승조라는게 짜지는데
나같은경우 50대중반의 늙은 기관사와 한조로 편성됨
근데 이 양반이 웃긴게 일 ㅈㄴ 하기싫어하고(맨날 철도일이 고되다느니 힘들다느니 교번근무 쉽지않다느니 부정적 이야기 달고삼)
첫날부터 갑자기 나를 운전대주면서 앉으라 하더라.
기억나는게 그날이 입환기였음
나는 당시 견습부기관사하며 곁눈질로 운전대를 봐왔던 입장이고
그마저도 같이타던 부기관사들이 제대로 갈켜주지도않고 강 이야기나 하면서 갔었던터라 기관사 지식이 전무.
근데 무작정 앉히고 단변쓰는거랑 자변쓰는거 3분동안? 알려주고 갑자기 그냥 가감간 땅기는거랑 단번 자변 쓰면된다 이러고 자기자리가서 앉아버림(부기관사석)
나는 얼타면서 무전하고 노치땡기고 이러면서 출고선 나가서 입환하러 가버림ㅋㅋ
가면서도 비상걸려서 세우고 ㅇㅈㄹ하니까
옆에 기관사 틀딱이 한숨쉬면서 견습때 안배우고 뭐했냐 ㅇㅈㄹ..
부기관사가 이런거 하냐 ㅂㅅ새끼야 라고하려다 걍 참음
그리고 대망의 입환
조차가 수전호하고 가감간 컨트롤하면서 조심스레 갔다
너무 쫄리더라.
연결하려는 순간 너무 긴장해서 3량남기고 세워버림.
그리고 다시 역전간 돌려서 가려하는데...
조차가 무전으로 3m앞에서 세우시면 됩니다
이러길래 더 긴장함.
무전으로 알았다하고 ㅈㄴ 얼타니까
조차도 짜증비슷하게 들어오시면됩니다 이럼
연결쿵 하고
멈추고 역전기 중립해랴하는데
내가 너무 긴장한나머지 단변만 잡고 역전기를 안돌려버림
그러니 연결하고도 뒤로 밀리니까 조차가 "정지 !! 정지 !!" 이럼
순간 눈앞깜깜.
그래도 다행히 조차가 빠져나와서 목숨건짐.
조차가 그냥 사이에서 다른 입환기마냥 호스 자리건다고 들가있었으면 즉사했을지도?.
이게 기억에남는 장면
근데 옆에 기관사는 그거보고 뭐 해결됐네 걍 해라
이럼 시발ㅋㅋ
2. 새벽에 열차받아서 오는 사업 ㅈㄴ 많았는데
애매하게 야간이 새벽2시 3시 이딴시간에 출무해서 열차받아서 가는 사업있었음
저녁 늦게 출근해서 3시간자고 일어나서 새벽에 잠 덜깬상태로 열차가는데 현타 ㅈ된디.
특히 추운날은 죽고싶고 괴로움
여기다가 운전대 잡으라하니까 더 긴장되고 피곤하지.
새벽에 안보여 겨울기준
그 ㅈㄹ을 1년 가까이하니 피부도 상하고 건강 다배림.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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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뭐함? 운전 자격없는 사람 운전 시키는거 모를수가 없는데 이에대한 대책 없음? 내가 기관사면 부기관사한테 운전 짬질 절대안함 일터지면 인생 ㅈ되는건데 잠깐 편하자고 인생건 도박하긴 싫음 특히나 입환은 존나 위험한거 아님?
근데 교육팀보다 짬찬 인간이 말듣길하겠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에도 코에선 사람 죽어났는데
싹 다 갈지않는 이상 안 고쳐짐
요즘 거의 없긴함
시켜도 회사 얘기하면 해결됨
법 규정없으면 의의가 교육이든 뭐가됬든 불법도둑운전임
생생한 경험담이네요. 감사합니다.
썰 더 풀어줘!!!!!!!
이야 예전 승무사업소에 있었을때 생각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년 도였는데 당시엔 전철화도 안되어 있었고
단선이여서 맨날 화물 대피하고 다이아 진짜 엿같았는데 새벽 3시출근하면서 하... 이게 맞냐 하면서...
ㅋㅋㅋㅋㅋ이글 보니까 진짜 추억 돋네 면허 없어도 운전시키는건 그때가 더 심했어
난 면허가 있어가지고 더 그랬던거 같은데
너 한번 해볼래 ? 하면서 운전대주고 싫어하는 티내면 어차피 할건데 미리 해봐야지 하면서 짬시키고 여객은 좀 덜했는데 화물은 반은 내가 운전했던거 같다..
승조 아재들 그냥 기관차 담배 뻑뻑피면서 비흡연자인 나는 너무너무 싫었다...
거기다 맨날 비지찌개 좋아하는 아재여서 그거만먹고 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