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재수 수기
한 해에 같은 회사 면접을 두 번이나 보게 될 줄 나도 몰랐음ㄷㄷ
1차 땐 정보가 하나도 없어서 떨어졌는데,
드림레일 덕에 잡다한 것도 알아가고, 또 위로도 받았던 게 고마워서 후기 남기고 간다.
1. 자소서
어차피 적부이긴 한데 그래도 대충 쓰면 안 됨..
1차 면접 때 왜 경력사항 안 썼는지 바로 태클 들어오더라.
2. 필기
1차 때는 작년이랑 비슷하게 나오겠지 싶어서 봉모 1권 풀고 갔는데
아예 다른 유형 나와서 좀 멘붕했었음.
그래서 2차 때는 ncs 교수자용 한 번 훑어보고, 4차 산업혁명이랑 컴퓨터 관련해서 보고 간 게 고득점의 비결이었음
모듈 문제는 그냥 이론대로 보기에서 골랐고 지문 아예 읽지도 않았는데 잘 본 것 같다.
3. pt 면접
pt는 두 번 다 무난하게 본 것 같은데
1차 주제 : 지하철 내 혼잡도 개선방안
- 꼬리질문 : 좌석을 제거한다고 했는데 그에 따르는 비용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시험장에서 정리하라고 준 자료를 토대로 서론, 본론(3가지 근거), 결론으로 나눠서 발표했고,
이것저것 관련 사례랑 기사 읽고 온 거 첨부해서 쭉 말했음.
분위기도 참 좋고 고개도 많이 끄덕여주셨는데도 떨어진 거 보면 인성면접 비중이 더 큰 것 같다.
2차 주제 : 교통약자 환승시간 감축안
- 꼬리질문1 : 교통약자는 장애인보다 노약자가 훨씬 많은데, 장애인에 포커스를 맞춘 이유가 따로 있는지?
- 꼬리질문2 : 알다시피 공사에서도 이미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면접자가 말하는 방법들을 시행하는데
드는 추가비용은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1차 때 종이를 몇 번 쳐다본 게 좀 걸려서 이번엔 준비시간 반절은 발표 대비를 했음.
그래서 발표는 더 매끄럽게 하긴 했는데, 꼬리질문 들어온 것처럼 빼먹고 본 부분이 있었음ㅋㅋ
질문 들어올 땐 좀 당황했는데 대답은 무난하게 한 것 같다.
이번에도 기사랑 보도자료 같은 거 읽고 온 거 아는대로 다 말했고,
4차 산업혁명이랑 내가 지원한 직무(사무)랑 결부시켜서 해결책과 비전 제시하는 걸로 마무리.
4. 인성면접
1차 때의 악몽이 떠올라서 어제까지도 제대로 잠을 못 잤음ㅜㅜ
그래도 이번엔 필기점수도 컷보다 9점 정도 여유있었고, 한 번 본 터라 그런지 긴장을 훨씬 덜 했음
1차 질문 : '입사하기 위해 한 노력', '조직을 위해 희생했던 경험', '원칙을 어겼던 경험'
2차 질문 : '다른 직무에 배정되더라도 잘 적응할 수 있겠는가?', '살면서 열심히 노력한 경험',
'단체생활하면서 갈등(?)을 극복했던 경험과 직장생활하는데 있어 기본기'
대충 이런 식의 문제였고, 한 문제씩 더 물어봤는데 잘 기억이 안 남.
그리고 두 번 다 나한테만 이직 사유 물어봤음
시간 없어서 계속 중간에 자를 수 있으니까 답변은 간략하고 임팩트 있게 준비해야 함
대신 묻는 게 그렇게 어렵진 않으니까 침착하게 웃으면서 잘 대답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임.
드붕이들 다들 고생 많았고, 또 앞으로 좀만 더 고생하고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난 이제 간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