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운전은 코레일인지 코뽕맞은 현직이 알려준다

21.11.04. 21:53

자꾸 그릇된 망상하면서 자위질하는데 알려줄게

1. 지상, 지하

- 아 그래뭐 지상 지하가 사실 "코레일"은 선택하는 주된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들어갔더니 그게 영향이 좀 큰건 사실이긴해

일단 승무업무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지루함과의 싸움이다.

근데 지하는 진짜 역간거리도 짧아서 수시로 신경써야하고,

그리고 솔직히 해뜨고 지고, 비오고, 눈오고 보는거 더 좋다.

비오고 눈올때 제동취급 ㅇㅇ 미스날때많음. 근데그게 고충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집중해서 뭔가를 한다는것자체가 승무원들한테는 일종의 재미임.

2. 급여

- 급여는 솔직히 대충 모두 비슷하지만 부교공이 좀더높은건 사실임

하지만 소수긴하지만 1인승무소속의경우에는 비슷해지고, 아니라고하더라도

후술할 내용에 의해 압살된다.

3. 기관사로서의 목적지가 많다는것.

- 전동기관사로 시작했다고 생각해보자. 일단 ATS, ATC, ATO 모든노선이 존재하고

이동자체가 자유로운것은 아니지만 원한다면 시간이지나면 결국 가진다.

전동기관사로서도 많은 경험을 할수 있고, 이경험에는 대피, 경합, 교행, 너네가 배우는 철도시스템에서의

거의 모든 취급을 경험할수있다.

- 그런데 전동기관사가 질리면 기관차사업소도 있다. 부기관사업무부터 시작해서

디젤, 1종, 2종 ITX새마을 비롯 ITX청춘 차후에는 고속도 노려볼수있으며

- 관제를 한다고해도 철도공사관제는 대한민국철도를 관할하며 관제센터는 국가보안시설 "가"급 으로서,

대한민국 교통의 기반이되는 망이다. 

솔직히 지하구간 들어갔을때 복선으로된 몇개안되는역들 관제한다? 그게 관제인가싶다.

우리회사 서울,용산,구로,동대구,익산,부산역 로컬관제원이 훨씬 관제로서의 역량이 더 강할듯.

- 사무업무를 하고싶어도 지역본부 안전처, 승무처부터시작해서 본사로가면 그때부턴 국토부랑 업무한다.

열차운영단부터 시작해서 안전경영본부 등 도시철도회사의 승무분야 전체를 관리하는 승무처가

철도공사에서는 지역본부 하나의 승무처로 퉁쳐진다.

4. 철도의 근본이라는거는 변함없다.

- 일제강점기부터 시작한 철도의 역사그자체다. 도시철도에서 사용하는 모든 규정들

사실상 철도공사 운전취급규정을 기반으로 각 공사에 맞는 여러 상황에맞게 변형한것일 뿐이다.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연구해서 신형기술을 개발하고 로템에서 신조차를 제작했을때,

전동차의 세부분류로나뉘는 각 도시철도 신형전동차의 개념이아닌

KTX-이음과 같은 새로운 종별의열차를 만들때 어디투입할것같나?

- 극단적인예를들어보자. 철도이거 산업이 엉망이고 어짜피 적자니까 하나로 통합시킨다고해보자.

부산교통공사에 코레일을 집어넣겠나? SR에 코레일을 넣겠나?

뽕맞았지만 그런경우가 생기더라도 한국철도에 모두 편입이되면 될것이다.

(가능성의 문제가아니라 누구나 상상해봐도 근본은 철도공사쪽으로 입을맞춘다는것이다)

5.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인원들이 하는말.

- ㅋㅋ ㅅㅂ 난 KTX욕심없는데? 아니 운전하는거 똑같은데 뭔상관임? 막 KTX운전하면 파일럿된거같고그래? 라고하는놈들

마음속에는 일부 부러움이 있으니까 그런말을하는거다. 이왕이면 다양한 차종과 빠르고 긴열차 운행하면 좋지 안좋을건있나?

6. 요즘에 직장에서 무슨 의욕을 ㅋㅋ 재테크로 어쩌고저쩌고

- 재테크 열심히하는건 지방도시철도 전동차기관사해야만 할수있나?

차탈때는 KTX타고 쉬는시간에 똑같이 재테크공부할수있다 ㅇㅋ?

[결론]

사실 이거 다 개소리다.

맞다 사실 큰상관없다. 어짜피 직장이고 그냥 다니면 되는거고 각자회사 만족하고 좋을수있다

근데 자꾸 마음에도 없는 or 은근한 부러움으로 남의회사 후려치기를 위해

지상이 어떻니 신경이더쓰이니 고속은 아무나가니 1인승 몇군데 되지도않는거 이런식으로 폄하하는분들에게는

각잡고 대들어보면 확실한건 지방도시철도에게 꿀리진 않는다는거다.

면백이들은 혹시나 이글보고 코레일만노려야지 이딴 개소리하지말기바란다.

백수보단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더 멋진것이고,

가고싶은회사가 있을수는 있으나 그것만 노리는것 특히나 운전인으로 철도회사노릴때는 굉장히 비효율적인 망상이다.

각자 회사 만족하면서 잘 다니도록 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