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서울교통공사 사무 NCS 후기

극한의 장문이므로, 불편하신분들은 뒤로가기 부탁드림.

간략히 제 소개하면, 19년부터 서교공 사무 응시해왔고, 현재는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 사무직 재직중임. (작년 하반기 취업)

여전히 서교공에 대한 미련 못버려서 올해 살짝 준비하고 응시함.

지금까지 성적은 19년 1차 : 1.5점차 탈 / 19년 2차 : 2.5점차 탈 / 20년 4.5점차 탈

원점수는 시험볼수록 높아졌는데, 커트라인이 난이도 및 채용인원에 비례해서 수직상승하는 바람에 필기 뚫어본 경험은 없음.

지금부터 후기

1. 첫장 넘기고 1번문제 보자마자, 옆에 배점써있는거보고 "아 작년이랑 출제사 똑같구나" 싶었음.

2. 초반 의사소통지문이 길게 3~4개 연속나오면서 살짝 멘탈이 흔들림. 독해 난이도가 유달리 어려웠던 것은 아니나, 시간 조절에 실패할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음.

3. 겨우 의사소통 넘겼나했더니, 수리도 모듈형 문제 단하나도 없이, 전부 도표해석 문제. 여기서 2차로 멘탈나갈뻔했는데, 다행히 1번이 답인게 좀 보여서 겨우겨우 넘어감.

4. 그러다가 처음 크게 멘탈나간게 코딩문제. 분명 작년에 코딩문제 1도 무리없이 풀었었음. 근데 오늘껀 비슷해보이는데 머리가 굳어서 그런가 바로 내용 캐치가 안됐음 ... 

5. 그래서 코딩문제 일단 패스했는데 떡하니 나오는게 출장, 초과근무 문제. 와 이거 답도 없다고 느끼고 바로 시험지 맨뒷장으로 넘어감.

모듈빠르게 풀면서 시간 줄여보고 남는시간에 코딩이랑 자원관리 풀어보자는 마인드였음.

6. 뒷부분 모듈쪽도 완전 깔끔하게 답떨어진다는 느낌은 없긴했는데 다행히 마킹할만은 했음.

7. 그렇게 겨우겨우 앞으로 오다가 다시 코딩, 초과근무쪽으로 만났고, 남은문제는 20문제가량인데 시험시간 30분 남았었음.

8. 그때 딱 든 생각이 "아 이거 어차피 다 못푼다, 풀거라도 풀자" 싶어서, 코딩문제 7갠가라도 다맞춰보자했음. 왜냐면 코딩이 싹다 1.5점짜리였거든. 한번 맥 트이면 다풀수있을거같았음.

9. 그래서 결국 코딩은 다풀었는데 (물론 급하게 풀어서 다 맞췄다는 확신은 없음), 초과근무를 비롯해서 아예 손도 못댄 지문이 최소 3개정도 된듯함. 

10. 즉, 문제도 못읽고 찍은 문제가 10개가량 되는듯함. (이건 2번 줄세움)

이상으로 서교공 시험 100분간의 후달렸던 이야기를 풀어봤음.

다들 당연히 커트라인에 관심이 많을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보자면,

내 생각엔 서교공이 작년 시험을 치고나서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음.

"아 18년 개판으로 내고, 19년 극모듈로 내보니까, 이의제기도 많고 너무 힘들다. 근데 작년에 커트라인은 높았어도 생각보다 이의제기가 없네 ? 아 이게 우리가 편하구나. 대신에 커트라인은 너무 높으니 좀 낮춰보자(난이도를 높여보자)."

이런 추론의 근거는, 작년과 출제사도 동일해보이고, 문제 유형도 비슷한 게 많이 보이는데 (코딩, 초과근무 등) 문제난이도는 작년보다 확실히 높았음.

난이도가 높았다는 말에 동의 못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최소한 시간이 부족했던 것에 이의를 제기하실 분은 많지 않을거라 봄.

이러한 이유로 미루어 생각했을때, 사무 커트라인은 작년보단 낮은 80대 초반정도거나, 많이 떨어지면 70대 후반정도일 거라 판단함.

다들 개인적인 의견들이 있듯이, 이 글 또한 내 주관적인 생각이니 맹목적인 비난은 삼가주시길 부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