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토목직에 대해서 알려준다.

먼저 본인은 19년도에 입사했고, 현재 중부권에서 근무중인 시설관리장이다.

ncs만 봤고, 가점 합쳐서 70점 맞고 들어왔다. 물론 연고지는 아니다..ㅜㅜ

토목직으로 입사를 하게 되면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인재개발원이나 본부에서 교육을 하지 않고, 바로 사업소로 배치받는다.

여기서 2급사업소, 3급사업소로 나뉘는데, 예를 들어 대구(2급)면 그 밑에 왜관팀 경주팀 등등 여러 팀들이 있고, 그 팀에 속한 시설반 중 하나로 가게 된다. 3급 사업소면 그냥 그 사업소에 속한 시설반 중 하나로 가게 된다.

이러나 저러나 교육을 다 받으면 시설반으로 가게 된다.

자, 그러면 여기서 현장, 스텝(본부, 본사등등)으로 나뉘게 되는데 일단 현장부터..

우리가 흔히아는 역말고도 신호장, 무인역등 여러 곳에 시설반들이 존재한다.

대구로 치자면 지천역처럼 열차가 안서는 곳도 시설반이 있다..그렇기에 사업소나 팀이 관할하는 범위가 매우 넓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시설반에 가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열차가 다니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업무이다.

여기에는 궤간, 면, 줄맞춤 작업부터 시작해서 배수로 정비, 비탈면 보수, 낙석 제거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은 선로변을 입체적으로 봐야하고, 신경쓸게 많은 직군이다..

밀양역 사고 이후, 우리 회사의 모든..그러니까 선로를 건드리는 일은 차단작업으로 시행한다.

차단 작업이란-선로에 양쪽을 이어주는 자석이 달려있는 전기가 통하는 선을 연결하여 신호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열차가 들어오지 못하게 만든 다음 작업을 하는 것..(단 모든 열차가 못들어오는건 아니고, 우리 작업과 관련된 열차들은 차단번호를 부여받고 들어올 수 있음)

그렇기에 열차에 치여서 다치는 일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출근은 시설반마다 다 달라서..보통 8시반 정도에 출근을 한다.

그리고 9시에 작업계획서보고 작업어디 할지, 안전교육등 실시하고, 9시30분부터 작업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게 차단작업으로 일이 이뤄지기에 해당 노선의 열차 상황에 따라 작업시간이 달라지게 된다.

경부선처럼 열차통행량이 많은 곳은 주간에는 차단이 거의 안난다.

영동선 경북선 태백선처럼 특정 시간대가 비어있는 노선들은 오전 오후 합쳐서 3시간 많게는 4시간 정도 차단 시간이 확보가 된다.

차단시간이 11시에 끝난다고 한다면, 11시에 철수해서 대기하다가 밥먹고 1시까지 쉰다.

그리고 오후에도 동일한 패턴으로 작업을 하고 5시정도에 샤워(시설반에는 샤워실이 다 있다)를 하고 6시에 퇴근을 한다.

실질적으로 일하는 시간은 공기구가지고 이동하고 잠깐 쉬고 하면 3시간~3시간 30분 정도 일하는 것 같다.(지방의 경우)

야근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야간에 작업하면 시간외 수당을 주는 건 있다. 본인도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데, 6시에 칼퇴근하는건 정말로 좋다. 그렇지만, 단 시간의 업무강도가 힘든 경우가 있는데, 매일 힘든건 아니고, 한달에 몇 번 정도는 좀 빡센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이건 케바케니..

그리고 스텝이 있는데, 이건 내근직이다. 모든 서류업무들을 처리하는 곳인데, 외주를 줘서 공사를 한다던가, 여튼 아주 복잡한 업무이다.

사업소나 팀, 그리고 본부마다 스텝들이 존재하고 현장에서 어필해서 가거나, 지원공고가 떴을 때 지원하면 되는데, 단점이 있다. 야근이 있지만, 시간외 수당이 제한이 걸려있어서 일한 만큼 돈을 받지는 못한다(시간외 수당에 한해서)단, 진급에는 유리하다. 근평은 현장이 보통 제일 낮게 받기 때문에 진급은 빨리하는 편이다. 본사로 가면 더욱 그러하다.

간단히 적어봤고,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