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공 vs 서부발전소 상황인데요 장단점만 적어주세요

낮은 근무강도, 수평적 기업문화, 서울근무 = 서교공

높은 연봉, 높은 직무 전문성, 높은 네임벨류 = 발전

그냥 서교공 장점 = 발전소 단점이고 서교공 단점 = 발전소 장점인데

고르기 쉬워보이는데? 본인이 어디에 더 가치관을 두는지 생각해보셈

진심으로 이야기하는데.. 뭐 아무리 백 날 말해도 니 가치관에 따라 선택하게 되어있음.

그런데, 내 이야기 한 번 들어보고 선택해봐. 

나는 서울태생에 서울에서만 살았거든. 서울 집값이 비싸고 나발이고.. 이런 소리 집어치우고.

그런 거시적인 부분을 생각하기 전에.. 우리의 삶은 미시적인 부분에서 이루어지게 되어있음.

즉, 밖에서 보면 혹은 제 3자 입장에서보면 서교공과 발전소의 연봉차이만큼 우리 삶의 질이 팍팍 차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 안에서 쳇바퀴 굴리는 우리 노동자 입장에서 보면, 연봉 차이보다도... 거의 30년 일하는 일터가 어떨지 생각하는게 더 낫다고 본다.

발전소는 오지근무, 그것도 순환근무;; 크리티컬이 심하지. 무엇보다 군대다녀와본 사람은 알겠지만, 군대에서 현장 작업 나갔다가 생활관으로 복귀하자나.

딱 그 느낌이야. 직장이라는게 퇴근 시간 한 두시간 전에 왠지 모름 행복감이나 이런게 느껴지잖아. 그럼 의욕도 더 생기면서 퇴근 준비를 신나게 하지.

그런데, 발전소는 어차피 퇴근해봤자.. 집 가는게 아니라 생활관으로 복귀하는 느낌이 든다.

이거 레알이다 진짜..;;

서민은 어차피 몇천 더번다고 달라지지 않는다고 봐.

서교공 다니면서 넥스트 플랜을 잘짜면 더 좋게 될 수도 있어.

어휴 서교공 근처도 못오는 ㅄ들이 또 댓글싸질러놨네 저도 지금 서부랑 서교공고민중인데 서교공으로 많이기울었네요 돈적은거빼면 이만한곳이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