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백의 푸념

안녕하세여 님들이 놀려대던 철도차량공학 수개월 준비하던사람중 한명입니다

나이는 먹을만치 먹었고 면허따고 시간도 어느정도 됏네여

졸업한지 햇수로 3년차 됏는데 4대보험 제대로 떼본적이 없는 제자신이 한탄스럽습니다

처음 철도를 준비하며 입교시험 열심히 준비해서 시험에 붙던 그때가 물씬 생각납니다

그땐 세상 모든걸 다 가진것마냥 너무나도 기뻐서 소리를 질럿죠

부모님께서도 정말 좋아하셧습니다

그후 면허 자격증 토익 등등 공부하며 취득하는 자격증마다 전부 한번에 합격하엿고

난생 처음 치른 토익도 700점대를 만들어 놓으며 제 딴에는 승승장구 햇습니다

소위 기본스펙을 다 만들어 놓고 본격적으로 취직활동을 시작햇습니다

책값을 할 돈을 벌며 독서실도 다니며 열심히 공부햇습니다 그런데

모 사장의 기관사 죽이기 정책인 '대체인력 전형 운전직 10명 채용' , '광역철도 무인운전화'

기껏 죽어라 공부해서 쌓은 학력,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모 시장의 3선 치적쌓기, 정부의 정책 '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 '비정규직 정규직화'

철도 파업시 대체기관사를 마련할 목적으로 면허도 대량으로 찍어내고

내년엔 인천교통공사도 면허교육기관으로 선정된다하네요

이렇게 직격탄을 맞아가면서도 멘탈단디잡고 공부햇는데 서울교통공사의 전공과목 폐지로

잡고잇던 멘탈이 무너져 내린것같네여 ...너무 정신이 혼란스럽네여

이번 면허딴 200명중에 머리좋은 인서울 출신들이 엄청많다는데

코레일 인턴분들과 더불어 이분들까지 서교공 NCS시험을 치르면 평범한 머리를 가진 저로선

취직은 더 힘들어지겟져.. 다른사람들이 하는말처럼 붙는 사람만 붙는시험인것같아여

머 회사입장에선 기본실력 뛰어난 인재 채용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는것두 아니구.. 이해는 하는데

너무 힘드네여 요새 4년차 5년차분들 수두룩하다는데 괜히 면허딴지 얼마안된넘이 힘든소리한다고

욕하실수도 잇는것같아여 취직은 간절한데 지금너무 해이해진건지 참으로 다들 힘든시기인것같아여

다들 똑같이 힘드시겟져?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