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직관련

서울도시철도노조

정규직전환 방식에 갑론을박이 있을수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다 정확한 것은 정규직전환이냐 아니냐 보다는
어떤 직급을 부여하냐가 쟁점 같습니다. 그러나 일부 기존직원의 반발이
있다해서 8급등 하위직을 신설하여 전환한다면 이는 두고두고 노동조합의
아픈 역사로 기록될것입니다. 진보적인 노동자가 정치인이나 관료의 사고방식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이를 무엇으로 설명할수있겠습니까 지금까지의 노동조합은 사회적약자를
대변하며,억울한 사람들을 보듬어왔고,불의한 정치세력에 맞서 처절한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조합원을 직접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투쟁이었을 때도 있었고, 노동법개정등 단사의 문제가 아닌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싸움일때도 있었습니다. 어떤 경우든 피하지 않고 투쟁과정속에서 더욱
단련되어지며 민주노조를 지켰고, 그렇지 않은 세력은 한두번 반짝하다가 이내 소멸되어 버렸습니다.
중앙정부,국회,각 지자체장,지자체의회까지 반노동자적정당이 장악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숨도 제대로 못쉬던 시기였지요. 노동에 대한 탄압은 참혹하였고, 저항하던 노동간부들은 투옥과 해고자라는
딱지가 붙었습니다. 불과 7~8년전 일입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 반대상황 아닙니까.
오히려 대통령이 노동조합 조직율을 올려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정부와 서울시가 노동의 편을
들어주고 있지요. 지금 우리 일자리도 처절한 투쟁의 성과인것입니다. 노동의 미래는 노동의 현재 그리고
노동의 역사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일부세대는 세월의 흐름을 이야기하고, 정치는
다른 세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공채합격을(물론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전가의보도처럼 생각하고
휘두르고 있습니다. 참으로 위험하고 편협한 사고방식인것입니다. 더 나아간다면 추잡한 이기주의에
불과한겁니다. 노동조합에 요구합니다. 온전하고 차별없는 7급 정규직전환을 바랍니다. 좌고우면하지 마십시요.
하위직신설등 편법을 동원하려 하지 마십시요. 어려울때마다 정면돌파했지 우회로를 택했던 적이 있습니까.
또다른 차별을 만들려 하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