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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로앞에서 겪은적있어

ㅇㅇ IP: *.62.162.136
574 0 4
정말 무섭다... 예전에 스크린도어가 많이 없을때 3년전인가 사람이 뛰어들어서 자살하는걸 직접봤거든. 그때 주간끝나고 퇴근한다고 러쉬때라 나견습할때 같은 승조였던 기관사선배가 곧 운행한다길래 같이가서 운전실에 탑승하고 갔어. 근데 막 승강장에 진입할때 선배랑 나랑 얘기하고있는데 갑자기 선배가 아!!!! 하면서 큰소리를 내더라고 그와동시에 뭔가해서 앞에봤는데 선로에 사람이 누워있더라. 너무 순식간이라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승간장 50미터 진입햇을때인거같아... 곡선구간이라 잘보이지도 않고 선배는 바로 비상을 체결했는데... 밖에서 비명소리하고 열차가 피때문에 미끌렷는지 비상쳐도 계속 미끌려가면서 레일 차륜 마찰소리 끼익소리가 엄청나더라. 나도 옆에 첨승하고있었지만 머리가 하얘지더라... 근데 선배가 담배를 안피시는 분인데 담배있냐라길래 일단 아무말없이 담배하나 줫는데 담배를 물고 관제한테 말하고 뒤에 차장선배님한테 말하더라. 사상사고니깐 안내방송좀해달라하고 한숨푹푹쉬면서 담배를 계속 물고있더라. 그리고 이번이 내 기관사25년간 4번째라고말하고... 우시더라. 그리고 선배를 도와주려했는데 선배가 나보고 너는 이런거 볼 필요없으니깐 얼른가라고 했어. 그래서 괜히 이상황에 가라고했는데 안가면 걸리적거릴 수도 있으니깐 그래서 택시타고 집 갔고... 사람칠때 그느낌이 계속 생각나서 손이 벌벌떨리더라. 그리고 담배를 안피시는분이 왜폇냐고 나중에 물어보니깐. 메뉴얼에 있데. 사람치면 담배하나 물고 마음을 차분하게한다음에 조치하라고...
3년좀 넘었지만 잊고있다가 오늘 ktx목격했다는 사람보고 갑자기 기억나서 말해봤음.
아직도 생생하다... 사람칠때 선로밑에잇어서 그런지 몰라도 진동이 거의없고 비상쳐도 그냥 열차 미끌려가고 쇠긁는소리에 러쉬때라 사람도 많아서 비명소리도 운전실을 뚫고 들릴정도... 하... 안타깝다 그런 기사들보면ㅠ.ㅠ 진짜 옆에 있는사람도 힘이풀리던데 ... 선배는 오죽하셨을까 죄책감... 우실정도인데. 그리고 역무 구조대원들도 얼마나 충격일까... 어휴 그주위에 사람들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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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 (IP: *.62.188.207)
안타깝네요 ... 오늘 비도 오는데 우울한 얘기들이 좀 많네요 ㅠ.ㅠ 기관사가 진짜 이런거보면 엄청 하기 힘든 직업같아요. 이런 부분적으로만 보면.
13:55
17.08.15.
똘또리 (IP: *.243.201.228)

전동차 중량이 엄청나서 사과박스를 치는지 사람을 치는지 느낌도 안날텐데.. 그냥 눈 좀 감고 있으면 119에서 와서 시신처리하고 데려가잖아?  옛날처럼 기관사가 직접 시체 만질 일도 없고.. 근데도 심리적 압박이 상당한가보네. 안겪어봐서 모르겠다.

14:06
17.08.15.
o (IP: *.195.190.224)
똘또리
놉. 기관차에 있는데 고라니만 밟고 지나가도 우두둑하는 소리 남. 겁나 기분 나쁜 소리임.
15:12
17.08.15.
ㅜㅜ (IP: *.79.3.163)
똘또리
님 기관사는 아니죠?? 설마 기관사가 이런소리한거면 레알 보직변경하는거 추천.. 그냥 러쉬시간에 승객들 많이타기만해도 체감되는데 생각보다 작은거 하나하나 다 민감하게 느껴집니다. 지나가던 새가 부딪혀도 소리가 텅텅 하고 나는데..
01:45
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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