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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말씀.

ㅇㅇ IP: *.62.22.135
359 0 3
어제 공부끝나고 집가는데 부모님끼리 한잔하고계시길래 나도 한잔함
부모님이 취직도했는데 뭐이리 도서관에서 열심히하냐고 해서 플랜들을 쭉말씀해드림
근데 좀 격려차 말씀해주셨는데 오늘부터공부되게안되네
아버지: 가스공사
어머니: 초교교사
엄마 지인:초교교사
삼촌:중소기업-사장
누가봐도 우리부모님이 연봉도 더많이벌고 잘살거라 생각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부모님은 평생모아 7억짜리 아파트 한채 끝
엄마지인 초교교사는 남편중견기업다니고 그러는데 알뜰히 모으고 부동산 갭투자해서 서울에 집만7채
삼촌은 진짜 이름도없는 중소부품회사 다녔는데 젊을때 개고생해서 본인이 따로 차리고 나와 지금은 순이익 연 10억정도는 땡기는 알부자사장 숙모는 전업주부
세상에 정답은 없다고 얘기해주셨다
부모님이 꼭하고싶었던거아니고 그냥 이직하면 지금의 상황보다 조금 나아질까 생각하여 고생할거면 하지말라더라
너가 어렸을때부터 정말꿈이었고 하면재밌어지고 하는 일이라면 절대말리지않고 필요한게있음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겠지만
그게 아니면 월급쟁이가 거기서거기고 세상보는 눈을 넓히라고
내가 취직하고도 고리타분하게 도서관에 있는 것을 본 부모님이 한심하게 느껴지신걸까?
그래서 이번달 잠시 공부 손을 떼려한다. 휴가쓰고 차끌고 좀 바람좀 쎄고와야겠다 내가 뭘쫓고있는지 잘몰라서
난 뭘좋아할까? 그냥 대학교에성적맞춰들어왔고 공기업이좋다길래 열심히해서 공기업왔는데 막상 내가 뭘좋아하는지 뭘재밌어하는지도 모르고 살아온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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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말들어서 손해볼거없음 (IP: *.62.219.172)
부모님께서 맞는 말씀하셨네요ㅋㅋ 월급쟁이 다 그게그거.. 몸힘들고말고 차이인듯
12:25
17.07.28.
(IP: *.77.82.42)

세상을 보는 차이.. 즉 연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같이 젊은이들은 당연히 공기업, 그 많은 공기업 중에서도 서교공이 좋느니 부교공이 좋느니.. 월급 고작 몇십만원 더 받는거 갖고 생쇼하고 있고.. 나이가 들고 시야가 넓어지면 월급쟁이들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느껴지는 듯.

13:02
17.07.28.
맹자 (IP: *.223.26.154)
오랜만이 좋은글이다

생각해볼만한 문제네
16:34
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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