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업무직의 정규직화 반대하는 글쓴이에 대한 반박글

몇가지만 이야기 해보면

1. 안전업무직의 일한 만큼의 댓가가 정규직처우수준에 못미치는 일을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지금의 정규직도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거지 그 만큼의 처우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힘들게 들어왔으니 무조건 대우만 받겠다는 말인가?

2. 정규직노조는 자신들의 권리를 얼마든지 내세우고 주장하는데 업무직은 정규직노조 눈치보고 정규직비위만 맞춰줘야하나? 업무직도 투쟁할 권리있는데 정규직 노조가 무슨 명분으로 반대하나?

3. 결과에 대한 평등이 기회의 평등보다 훨씬우선하는게 자본주의 민주사회이다. 동급의 업무를 하면 동급의 대우를 하고 차별을 두지 않는게 맞는것이다.

다만 기회의 차별이 있으니 다시 뽑아야 한다는 말은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 2가지 문제점이 생긴다.
첫째는 지금 안전업무직의 경우 해당직렬이 통으로 업무직이기 때문에 고용승계를 하지않고 전부 다시뽑으면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둘째는 노조가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명분은 고용안정인고 철도 민영화가 아니더라도 노조가 가장 우선으로 내세우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고용안정인데 고용승계를 반대한다면 노조가 기존에 주장하던 명분이 다 무너져 버린다는 것이다. 게다가 고용승계되는 인원이 낙하산도 아니고 신입보다 일 더 잘할 수 있는 전문가들인데 반대할 명분이 부족하다.

지금 기회의 차별에 대한 논란은 있겠지만 이런 갈등은 정규직화 이후에 사라지는 단기적인 갈등인데 어설프게 개선하면 두고두고 갈등이 될텐데 결정권자 입장에서 깔끔하게 처리하고 가고 싶지 않을까?

정규직노조가 내심 불만이 많을 수는 있지만 그걸 겉으로 드러내고 반대하기는 힘들거다. 기존노조는 자신들이 피해가는 부분이 생기는 경우에 대해서만 투쟁해서 막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거지 타인에 대한 처우개선에 대해 하지마라고 막을 수 있는 권리는 전혀없다. 그냥 불만을 갖는 것과 게시판에 반대글 쓰는 차원이지 그걸 노조차원에서 반대한다고?

그걸 반대하는 순간 노조 스스로의 가치를 뭉개버리고 앞으로 어떤투쟁의 명분도 내세우기 힘들것이다.

정규직 노조들 불만있는 건 이해하는데 단순하게 불만을 표출하는 것과 게시판에 반대글 올리는거 말고 전면에 나서서 반대할 권리도 명분도 없고 그럴 분위기나 상황도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모든 사람이 다 불만없이 갈 수는 없다. 누군가는 불만을 가질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놓고 봤을때 어느편이 더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안전업무직이라 안전업무직관점에서만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정규직화반대하는 사람들도 어차피 본인들 이해관계에 따라 생각하는거니까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업무직들은 기존 정규직의 권리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데 정규직화 반대하는 사람들은 업무직의 처우개선에 대한 권리를 반대하고 방해한다는 생각은 안하는가? 왜 업무직들은 기존 정규직노조의 반대때문에 결정권자가 원하는 권리까지도 포기해야 한단말인가

자꾸 공부 열심히 해서 입사했다고 강조하는데 맘에 안들면 여기서 기득권이나 지키고 있지 말고 퇴사하고 공부 더 열심히 해서 경영인이나 정치인이 되어 결정권을 행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노노갈등은 있어서는 안된다. 업무직들 대부분 기존노조반대에 대해 그 심정 이해하여 어느정도 눈치본다. 기존노조가 포용력있게 받아주면 서로 좋게 갈 수 있다.

기존업무직들이 얼마나 서럽게 투쟁했냐면 정규직노조 기득권 지켜주는 성과연봉제투쟁에 대해 기금도 내고 같이 투쟁했어도 업무직처우개선에 대해 투쟁할때 노저기금이 아니라 업무직끼리 돈 갇어서 투쟁한 것도 모자라서 고작 실수령액 10만원오른거 가지고 정규직에 4배 올랐다고 역차별이란 말까지 듣고 있는게 업무직 현실이다. 내가 불만있어서 하는 말은 아닌데 밑에 별 ㅆㄹㄱ같은 글 올린거 보고 하도 어이없어서 글 올리는 거다.

노조에 속해있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권의식에서 비롯된 속물근성좀 없애라. 투쟁할때만 노동자 권리내세우고 평소에는 그런 특권의식거지고 있으니 노조가 욕먹고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