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한데 잘힌자

간만에 술먹고 여기쓴다.
나한데 고등학교때 알게된 장애우 친구가 하나 있었다.
지금 이나이 먹고 싸움을 잘했네 뭐했네 하기도 참 쪽팔리지만 나는 고등학교때 싸움을 잘했다기보다 운동을 좋아했다.
복싱.유도.태권도등 안접해본 운동이 없고 주로 운동부 형들이랑 친했다. 그렇다고 오토바이타거나 술담배하는 그런 양아치는 아니었다. 조용히 공부하고 운동하는 부모. 선생속 썪이지않는 학생었다.
하지만 동네에서 껄렁대는 학교짱들이 시비걸었을땐 목숨걸고 두들겨팼다. 내 성격이 지금은 왜그랬는지 몰라도 한번 까불면 다신 못까불게 반죽이는 성격이라 그런경우 몇번있자. 그냥 나에 대해선 터치를 안했다. 아니꼬운 선배가 있을수는 있었어도 운동부 형들이랑 친한탓에 그리고 선배한데 깎듯이한 탓에 뭐라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학창시절보내던 중 우리반에 장애우 한명과 짝이됬다.
짝으로서 챙겨주라는 선생님과 내 동정으로인해 그친구랑 친해졌다. 우리집에 데려가서 밥도맥이고.사소한것도 등하교길에 챙겨주고. 장애를 괴롭히던 친구들로부터 막아줬다.
그렇게 졸업을했고 난 대학을 갔고 그친구는 사회에 뛰어들며 각자의 길을 갔다. 졸업식때 정말 고맙다는 말이 참 기억에 남는다
대학때도 간간히 연락을했었는데. 그친구는 군면제를. 난 군대를 갔었기에 연락이 단절됬다.

그리고 4년후 가까스로 연락이 됬고, 난 지하철 그친구는 공장에 취직해서 각자 잘살고있었다.
간민에 만나 치맥한잔 했는데 친구가 많이 우울해 했다.장애를 가졌기에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사회적인 편견. 신체의 불편함으로 불만을 쏟아냈다.
근데 당사자가 아니었던 나는 100프로 공감할수 없었다. 위로는 했지만. 공감을 이끄기에는 내가 조금 부족했나보다.
그래서 그친구는 어제부로 세상과 등지게 됬다.
내가 조금만 더 귀기울여줬으면 조금만더 학창시절만큼 신경썼으면 됬었는데 너무 후회된다.
핑계아닌 핑계를 대자면 일하느라 먹고살기바쁘느라 내삶이 있느라 대고 싶지만 그렇게 치졸하고 싶지도 않다.
미안하다 친구야. 너가 잘못된게 아니다.
우리나라 이 사회가 장애우에대한 편견을 가지고 하대하고 귀기울여주지않는 몰상식한 이 나라가. 경청능력이 공감능력이 부족한 한참 부족한 내가 너를 세상을 등지게 했네.
거기서는 차별없는 세상. 차이없는 세상에서 잘 살았음 좋겠다.
드림레일 친구들아 장애우들한데 조금더 귀기울이고 신경쓰고 잘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