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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니지만 어제

ㅇㅇ IP: *.223.49.63
841 0 13
서교공 psd 입사 첫교육때 노조에서 나와서 음료수 나눠주는거 보고 조금 안심했어. 입사 축하드립니다 라며 웃는 아저씨들 모습이 식구로 받아주고 환영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

이번 psd공채는 정말 철도에 관심있거나 인맥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드림레일을 통해 정보를 구했을거고 그랬다면 여기서 끝도없이 조롱당하는 psd관련 글들을 읽었을거야. 필기 면접 합격하고도 일반직이 아닌 업무직이라는 타이틀, 무기기름때, 정년까지 말단사원이라는 조롱, 합격하고 나서 기뻐야 하는게 당연한데 정작 합격하고도 드림레일의 그 특유의 조롱들이 생각나 무덤덤했었지. 솔직히 나 말고 다른사람들도 비슷한 감정 느꼈을거야. 교육받는 중 쉬는시간에 서로 아는 사람이 없으니 폰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상당수가 드림레일 눈팅하고 있더라구. 그렇다면 다들 그 글들을 읽었을테니까. 붙임성 있게 말붙여 안면을 터 여러이야기를 해봤는데, 합격의 기쁨 또는 어떤일을 할지에 대한 설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일반직과 업무직의 차이 차별이 얼마나 될까 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어. 점심시간에 옥외로 나가 답십리 먹자골목에서 점심을 먹는데, 사람들이 모두 사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 교육생이라 적힌 패찰을 다 벗어. 그놈의 업무직이라는 작은 표기때문에. 솔직히 밖에 사람들은 업무직이란 표현이 뭔지 몰라. 하지만 우리는 업무직은 일반직이 아닌 서자느낌이라 생각되는 강박관념때문이었을까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교육생이 패찰을 벗었어...

그래도 서교공 노조분들의 미소와 축하한다는 말씀, 여러분은 우수한 인재라는 인재개발원장의 말씀, 좋은회사 취업해서 고생많고 애쓰셨다는 기업은행 모지점 팀장... 각자 업무상 형식적인 말씀들이었겠지만, 왠지 모르게 위로가 됐다. 아직까지 여기 드림레일에서 서교공 일반직에 비해 업무직은 서자, 혼외자 보듯 하는 분위기지만... 뭔가 교육때 들었던 말들은 식구로 환영한다는 느낌이었거든.

교육중에 취업에 성공하고 기뻐하는 연기를 하는 연기자를 보며 시민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란 주제의 영상을 보며 순간 울컥했어. 나는 psd합격을 해놓고 저 연기자가 좋아하는 모습의 1할이라도 좋아했나? 아니 합격이란 글자를 보고도 무덤덤 한숨쉬지 않았었나? 그래도 기븐일인데 왜 별로 안기뻤을까? 처우개선이 안되면 어쩌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이직준비해야할까? 그나마 철도에 관심있다는 사람들도 기름때라 조롱하는데 내가 당당해 질수 있을까? 이런 그동안 몇달간의 생각들이 복합적으로 마음속에서 끄집어 나왔기 때문이지.

어쨌든 내 성격상 어떤 일에 도전하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볼거야. 아직도 막막한 심정이긴 한데, 그래도 어제 직원들의 말씀들을 듣고 많은 위로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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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IP: *.62.162.151)
psd처우는 입사한사람들이 이제부터 만들어나가는거죠
도철psd는 다 시험보고 입사한사람들이라 메트로psd랑은 출발선이 다르죠
중소기업같은 작은회사다니는것보단 훨씬 나을겁니다 시대의흐름을 잘타게된다면 정규직으로 전환될수도있는거구여.. 과거에 노조의힘으로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사례있습니다
더 큰 꿈이 있는사람들은 다니면서 준비하는거고.. 그래도 철도회사소속에 있으면 듣는정보도 더 빠를겁니다
06:40
17.06.13.
ㅇㅇ (IP: *.62.172.237)
ㅇㅇ
출발선이 다르다는 넘은 또 뭐냐ㅋㅋㅋ 똑같은 기름때여 ㅋㅋㅋ 설마 메트로랑 도철업무직이 다를거같냐ㅋㅋㅋ .

그게바로 면백들이 샛각하누 거랑 다른거지
06:47
17.06.13.
ㅍㅍ (IP: *.117.19.188)
ㅇㅇ
차별이 서럽다면서 다른 psd와는 구분지어 차별을 두려는 클라스 ㅋㅋ
08:45
17.06.13.
(IP: *.223.49.184)
힘내라
하지만 엄연히 차별이 아닌 차이는 있어야한다
전공시험 보고 들어온 일반직이랑 같은 대우를 바란다면
그건 욕심이고 아집에 불과하다
명백히 업무직 채용공고였고 그 전형에 지원한건 본인이잖아
우리나라는 자본주의사회라서 보이지않는 신분제가 있다
본인 스스로 열등감이 느껴져서 업무직 패찰을 벗었다면
공부해서 정정당당하게 일반직으로 입사해라
이런 푸념 적는다고 일반직 전환되는것도 아니고
달라지는것은 없을거다
08:50
17.06.13.
ㆍㄱㅂ (IP: *.62.204.214)
어릴때부터 무한경쟁이 당연한거라고 주입식교육받은 불쌍한 존재
09:22
17.06.13.
ㅇㅇㅇ (IP: *.38.10.157)
ㆍㄱㅂ
학교다닐때 열심히 생활하고 공부한자랑 맨날 수업시간 잠퍼자고 밥먹으러 학교다니는애들이랑 동급이고 싶음? 그럴거면 왜공부하냐 그냥 신채멀쩡하면돼지
09:28
17.06.13.
ㄱㆍㅅ (IP: *.62.204.214)
ㅇㅇㅇ
그생각 자체가 주입식 교육 세뇌된 불쌍한 존재라는거야 공부가 큰벼슬인 나라는 거의 대부분 후진국들뿐이다.
09:58
17.06.13.
(IP: *.78.127.178)
ㅇㅇㅇ
ㅋㅋㅋ
왜 헬조선인줄아냐?
무한 경쟁사회에 유교문화가 더해져서
남들과 비교, 출세지향주의가 사회에 뿌리박혀있기 때문이지
신규직과 업무직.
분명 차이는 있지만 너처럼 차별을 강요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일종의 뉘앙스차이랄까
그렇게 사람을 두고 급을 나누면 안된다는게 본질인거야
알간?
11:08
17.06.13.
노답들 (IP: *.38.10.157)
에휴 철도관련대. 면백들 학벌,실력은 조또나가리면서 눈만 존나 높아... 왜? 주변에 나보다별로인애가 붙은걸보니 지도 그수준인줄 알아 환상속에 젖어있지말고 정신차려 진정 실력자는 니들처럼 행동안해
09:13
17.06.13.
ㄱㄴㅅ (IP: *.62.204.214)
현장가면 왜 잘해줬는지 알게됩니다 노조원을 한명이라도 끌어들여야 밥그릇 싸움에 유리하거든요 대가없는 호의는 없어요 여기는
09:23
17.06.13.
ㅋㅋ (IP: *.62.162.10)
ㄱㄴㅅ
맞아요 노조는 절대 대가없는 호의는 절대없어요
절대절대절대로
09:39
17.06.13.
(IP: *.216.199.247)

일반직? 정규직? 들도 밥먹으러갈때 명찰 빼고다녀요 ㅋㅋ 누가 그거달고다녀요 ㅋㅋ 인재개발원 안에서나 달죠. 바로옆에 본사갈때도 빼고 들어갔어요.

10:53
17.06.13.
명칠에는 이름이 (IP: *.223.45.227)
명찰에 이름 석자 떡하니 써져있으니 벗지 뭘 업무직이라 벗냐 ㅋㅋㅋ
11:19
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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