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절대 가지 마세요

서울 올라와서 고시원에서 숙박하며 공부해서 정규직 지원한다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고시원 살아봐서 아는데

고시원은 사람 잡아먹는 마굴입니다.

싼 이유가 있고

말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가지 마세요.

이하는 자세한 상세설명

1. 잠 : 

인간에게 잠자리라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자신이 군대체질이라 머리만 대면 어디서든 숙면할 자신이 있다! <- 이정도가 아니면

고시원에서 숙면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PSD 야간근무후 비번날 고시원에 와서 오전 오후 모자란 잠을 자고 저녁에 활동한다?????

턱도 없는 소리입니다.

집에서 따뜻한 집밥먹으면서 내 침대에서 푹 자도

힘들고 체력이 부족해서

따로 시간내서 운동하고 영양제 종류별로 챙겨 먹으며

최대한 몸을 추스려야 하는게

야간근무입니다.

인간은 원래 밤에 자도록 설계되어있고

그것을 무시한 야간근무형태는 당연히 몸에 엄청난 무리가 가게 되어있어요.

2. 식생활 :

고시원 계획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아침,점심,저녁 구내식당밥먹고 때우면 될테고

주말엔 나가서 친구들이랑 번화가에서 술한잔 하면서 먹으면 되지.........]

천만에요.

자취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취생들의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지는 이유 1순위가

집밥 안먹고 밖에서 대충 때우고 다녀서입니다.

하루 1끼라도 집밥을 먹어야

그나마 건강을 추스릴 수 있어요.

특히나 고시원 광고중에

'1식 3찬 제공' 이런게 있는데

쌀은 당연히 고급쓸일이 없어서 냄새 엄청나고

3찬은 중국산 김치,중국산 고추짱아치,중국산 단무지 이렇게 보시면 100%입니다.

젊을 때는 아무거나 줏어먹고 다녀도 크게 티가 안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균형잡힌 집밥의 중요성은 더더욱 커집니다.

3. 공부여건 :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경입니다.

1번항목에서 잠자리를 이야기 했는데

쪽잠 = 시험 폭망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PSD합격자분들은 대부분 정규직 준비하시잖아요.

PSD 몸쓰는 일 야간근무 마치고 돌아와서 

낮에 오침하고 오후부터 공부 시작한다?

그 정도의 정신력과 체력을 가진 사람이면

PSD 말고 더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자격이 있습니다.

야간교대근무하면서 공부해서 더 좋은 자리로 가는것은 이론상 가능하지만

제가 본 바로는 성공률이 5%에 불과합니다. 

그 사람들도 처음부터 공부하면서 잠깐 있다가 떠날 생각으로 들어와서 공부만 한 케이스이고

이 생활을 1년이상 하다가 정신차려서 공부해서 정규직으로 점프뛴 케이스는 0입니다.

0라구요.

그만큼 힘든게 야간일 하면서 공부하는건데

거기다가 고시원에서 산다?

ㄴㄴ

4. 마굴

서론에 고시원은 사람 잡아먹는 마굴이라고 써놨습니다.

왜 마굴이냐면

고시원에 살면 그 기운이라는게

사람을 점점 침식해 들어가서

걸어다니는 시체로 만들어버립니다.

저도 영이나 기 또는 유령을 전혀 안믿는 사람이지만

고시원에는 특유의 기운이 있어요.

대출좀 받고 비싼돈 써서 환기잘되고 채광 좋은 고시원에 들어갔다 칩시다 (사실 이정도 돈이면 그냥 원룸가세요 ;;;;)

그래도 고시원에는 기운이라는게 존재합니다.

119에서 고시원 전화를 받으면 한숨부터 쉬고 출동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5. 사람

저렴한 고시원 거주자들중 상당수는

어둠의 자식들입니다.

불법체류외국인들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중인 수배자들

유흥업소 종사자들

노숙자 바로 윗급 파산자들

노가다로 하루벌어 먹고 사는 막장들

당연히 인생 끝자락에 있는 사람들이고

범죄 위험도 높으며

절대 좋은 형태의 교류를 할 수 없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고시원에는 가지 마세요.

3줄요약

안그래도 야간근무 힘든데

고시원에서 숙식하며 공부한다?

꿈깨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