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D 오후 면접보고 왔습니다.

간간히 댓글만 남기다가 처음으로 익명게시판에 글을 쓰네요... 글 솜씨가 없어서 도움은 안되겠지만 참고하시라고 후기 남겨봅니다~

402호에서 오후 면접을 봤고 45명중에 7명 결시하였으며 조별로 3명씩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수험번호가 빠른 순서대로 면접이 진행되었던 관계로 수험번호가 뒤쪽인 분들은 하염없이 기다리느라 매우 지겹게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면접 진행에 앞서 초본과 자격증 사본,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제출하였고 이와 별도로 신분증 대조와 자격증 원본확인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도 전원을 끈 상태로 일괄적으로 수거해가는 덕분에(?) 면접이 끝날때까지 휴대폰을 사용할 수가 없었네요.

면접관의 성향은 먼저 후기를 올려주셨던 분들 말씀처럼 극과 극이었던 모양입니다, 면접실 들어가면 5명의 면접관께서 앉아 계시구요.

면접관 모두 어느정도 직급이 있으신지 대부분 연세가 있어 보였으며 특히 가장 안쪽에 앉아계셨던 면접관께서 주도적으로 질문을 하셨습니다.

압박면접...... 까지는 아닌데 다소 공격적인 자세로 질문을 던지고 원하는 답을 못 들으셨을때는 자신이 원하는 답이 아니라면서 재차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자소서나 회사관련 일반적인 질문은 당연히 나올거라 생각하고 면접에 임했는데 예상 외의 질문에 개인적으로는 적잖게 당황해서 멘붕의 연속이었습니다.

PSD 도어 하나가 고장났다는 연락을 받고 역에 갔더니 마침 전 역에서 전철이 출발한 상황이라면 넌 어떻게 할래, PSD 유지보수 업무를 하다보면 미세먼지나 몸에 기름이 범벅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적나라하게 추한 모습을 여자친구가 보고 실망한다면 넌 어떻게 할래, 복리후생은 일반 사무직과 동일하게 따라가지만 급여나 호봉에 있어서는 체감하는 격차가 커서 첫 급여를 받았을때 실망할텐데? 등...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 대충 질문받은 내용은 이정도인 것 같습니다ㅠㅠ

1분 자기소개나 마지막으로 할 말, 그리고 회사관련 질문은 하나도 없었고 제출한 자소서도 5명의 면접관 모두 살펴는 보시는 것 같았으나 자소서에 대한 질문은 아무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상했던 질문과 다른 질문을 받아 1차 버벅거리고 첫 질문을 계속 받는 바람에 2차 버벅거리고ㅠㅠㅠㅠ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고는 했는데 너무 긴장을 한 나머지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온 느낌이 들어 아쉽기만 하네요.

모쪼록 오늘 면접보셨던 분들 모두 수고많으셨구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