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철 PSD 시험 치고 왔음. 40개 풀고 30개 찍음

서도철 PSD 시험 치고 왔음. 40개 풀고 30개 찍음

경기고 시험장소가 의외로 많이 걸어 올라가는 곳이라

정문 기준 9시 반에 딱 맞춰 갔으면 멘붕할 뻔 했음.

교재는 고시넷 꺼

아무 지식 없이 기출문제 풀었을 때 47개 / 70문제 나옴.

그 후 1주일 책 동안 공부하면서 유형 익히고

오늘 본 시험에서 40개 풀고 30개 찍음.

(교재는 도움이 되었음. 안 보고 갔으면 30개 정도 풀었을 듯)

[ 참고로 나는 성적이 안 좋아서 학창시절 대학에 못 갔음.]

찍은 거 30개 중에 풀겠다고 표 만들고 계산하고 깔짝대다가

시간 너무 걸릴 것 같아서 그제서야 제낀 문제가 많음.

문제 딱 보고 10초 안에 이게 시간 많이 걸릴 것 같다 싶으면 미련 없이 제껴야 하는데

나는 중반까지 미련을 못 버리고 풀려고 하다가 시간 더 걸림.

40개 푸니까 감독관이 10분 남았다고 통지.
(이때까지 몇 개 풀고 몇 개 제꼈는지 그 수는 몰랐음. 나중에 1분 남기고 파악)

마킹하는데 손이 벌벌벌 떨려서 제대로 동그라미도 못 칠 정도.

40개 마킹하니까 남은 시간에 30개 중에 1문제라도 풀다가는 30개 찍지도 못할 것 같아서

일단 1개 번호로 다 찍었는데 그러니까 감독관이 1분 남았다고 통지.

남은 1분 동안에 내가 몇 개 찍었나 문제집 보니까 30개 찍음.

풀었단 40개 중에 35개 정도는 맞은 거 같고

찍은 거 30개 중에 4~5개 정도는 맞을 거고.

기능사 가점 4.9 = 4개니까

가점 포함 43~44개 / 70문제

시험 끝날 때 떠올랐던 영화 신세계의 한 장면 ;  최민식 "이러면 나가린데..."

시험 끝나고 나오니 시험 같이 보러 온 애들이 엄청 많음.

건물 앞에도 잔뜩 기다렸다가 지네들끼리 얘기하고 있고

정문 앞 지하철역 입구에도 잔뜩 기다리고 있음.

나이는 나보다 많은 사람 거의 못 본 듯. 거의 예비군 훈련 분위기.

기사 자격증 (가점 7개) 있는 사람이면 어지간하면 필기는 다 붙을 듯.

가점 없어도 수능 본 지 얼마 안 된 젊은 애들 시간 관리 잘했으면 필기는 붙을 듯.

물론 나는 저 점수로는 광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