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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생각이 났다. 그정도 패기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

ㅇㅇ IP: *.62.3.176
705 0 16
오늘 고객만족센터에서 선배랑 커피한잔먹고 있었는데,
취준생으로보이는 한 청년이 커피한잔 사들고와서는 채용은 언제하는지 자기가 지원한직렬은 무슨일을하는지 담당자랑 얘기주고받으며 꼬박꼬박 메모하고있더라. 원하는 답변은 못들었겠지만, 인사처에서 눈여겨볼거다.
약3년전 물불가릴거없이 현대며 cj며 한화며. 점심시간끝날때쯤 맞춰서 커피2개들고 인사처 기웃거리던 내생각이 나더라.
당시에 인사팀에서 눈여겨봐서 대기업에 들어갔고 충성을 다하겠노라 울부짖었던 나는 결국 지금 공기업에 재직하고 있지만, 옛생각나서 글한번올린다.
백날 키보드로 언제떠요 어떻데요 가고싶어요 이런 한심한짓 하지말고,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에 담당자 만나가며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직접발로뛰며 알아봐라.
사실 큰도움은 안될거다. 그래도 그런패기정도는 있어야 채용하지. 굳이철도쪽아니더라도 다른데라도.
혹시아냐 기특해서 눈여겨볼지.
나도 대기업돌아다닐때 보통 주임 아님 대리들이 응대했는데 현대에서는 이례적으로 기특해보였는지 한 노인분이 내려오시더라구.
입사하고 알고보니 인사부장이더라.
미안하게도 이직했지만 당시에는 참고맙고 신기하더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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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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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소 (IP: *.111.28.128)
똥을 싸세요 똥을ㅋㅋㅋㅋㅋ
헛소리 지리네 무슨 미생찍냐ㅋㅋㅋㅋ
15:51
17.02.08.
ㅇㅇ (IP: *.62.3.176)
소소소
진짠데. 근데 지하철들어 올때는 그런거 안했다.
블라인드 면접이었고 공기업은 워낙 보수적이라는말듣고.
내가사는주변 역사 한바퀴쭈욱돌아봤다. 뭐가부족한지 뭐가 잘못됫는지 뭐가잘됬는지.
다행이도 고생한만큼 면접때 다써먹긴했지
16:00
17.02.08.
(IP: *.62.72.48)
아 지금은 작가신가보네요...
헛소리 그럴싸하게 싸지르는거보면
15:53
17.02.08.
근데실제로 (IP: *.36.50.35)

은근 이렇게들 많이함 ㅇㅇ

16:19
17.02.08.
글쓴이 (IP: *.62.3.176)
근데실제로
ㅋㅋㅋ 그래요?
저는 본사가기가 참부담스러워서 기술분소갔었어요.
첨에는 기술분소가 매역사에 역무실마다 있는지 알고 당당하게 역무실 들어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16:23
17.02.08.
ㄷㅋㄷㄴㅅ (IP: *.36.156.141)
인사처 갔다온 친구가 다른친구한테 얘기해주면 그 친구가 드림레일에 글 올립니다
16:35
17.02.08.
ㅌㅌ (IP: *.223.14.58)
드라마 너무 많이 보셨네...
16:51
17.02.08.
레알궁슴 (IP: *.33.165.158)
대기업 엘리베이터 타기전에 카드찍어야 열리는 게이트 있는데 인사팀엔 어떻게 가요?
안내원한테 도움 청했나?
17:08
17.02.08.
ㅇㅇ (IP: *.62.3.176)
레알궁슴
선배있으면 통해서 미리연락드리고갔거나.
밑에 경비아저씨한데 잘꼬슬리거나 근데 이건 대부분 실패그럼 다른방법으로는 인사처에 볼일있다고 해서 누구찾아왔냐그럼 이름 모르니까 일단통화해서 바꿔달라하거나 아님 직원목록이 떡하니 있으면 대충 맨밑에사람찍어서 바꿔달라해서 사정말했어요.
문전박대도 많지만. 5개에 2.3개기업정도는 담당자 내려와줬어요
그리고 가끔 점심시간에 양복입고가면 무더기로지나가니까 게이트오픈해놓을때도 있구요..
17:15
17.02.08.
퇴갤 (IP: *.33.165.158)
ㅇㅇ
대단하시네요 ㅠㅠ님의 대단한 열정에 자괴감 느끼며 퇴장합니다...
17:31
17.02.08.
(IP: *.223.37.189)
이거못믿는 ㅂㅅ들도있네ㅋㅋㅋ
서메입사전에 가까운 승무소찾아서 면담하고 갔음
블라인드면접이라 실질적으로는 도움안되지만 실제 면접장에서 근거없는 자신감은 생기게 되서 떨진않게됨
17:44
17.02.08.
글쓴이 (IP: *.62.3.176)
공감합니다.
저는 물어봤던 내용이 우연히도 실제질문에 들어와서 커버쳤지만,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요즘 죄다 고스펙이고 채용인원 줄고있는데 누가 밥숟갈 떠맥여주기 기다리고있는거보다 그렇게 찾아다니는 친구보니 옛생각나더라구요.
지금하라면 돈 줘도 못하겠지만, 당시에는 그 간절함이 무서울게 없었죠ㅋㅋ
18:08
17.02.08.
ㅂㅈㄷ (IP: *.43.225.175)

저도 공감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면접전에 역무실등 찾아가서 현직들한테 면접팁등 물어보면서 열정을 보여주고왔다 기특했는지 이름도 물어보셨는데

채용 합격된것중에 이부분이 큰부분차지한듯... 윗분들은 신입 수준은 거의 다비슷하니 열정있는사람을 더원하신다 생각함

20:29
17.02.08.
글쓴이 (IP: *.62.3.176)
ㅂㅈㄷ
마지막 구절공감가네요.
윗분들은 신입수준은 거의다 비슷하니 열정있는 사람을 더원한다구요. 지금은 입사했던 패기가 사라진지 오래지만, 선배들이나 저만봐도 기왕이면 그런친구가 좋겠다 생각한다는걸 회의에서 느껴요.
저는 차량기지도 들렸었는데, 참 제가 안타까워보였는지 아니면기특해보였는지는 몰라도 당시 후문 출입구에서 담배피시던 차량직 선배님들이 면접팁이랑 면접에서 말할 내용 쓰라고 기지구내 구경시켜주셨어요
그때 조언해주셨던 내용중에하나도 열정을 보이고 내가 이회사에 오래일할 수있는 사람이라는것을 보여주라는 조언해주셨는데...그때의 선배나 지금의 저나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고 공감하는 말이네요.
01:32
17.02.09.
ㅁㅁ (IP: *.70.55.175)
대충해도 붙는데 개오바하네 ㅡㅡ
00:01
17.02.09.
글쓴이노오력 (IP: *.7.53.241)
요즘것들은 노오오오오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해
00:36
1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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