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사무직 4과목에 대해 질문합니다.

사무직이 무쓸모라는 논리면 도철 사장은 고객서비스본부장 하다가 사장 달았는데 이건 뭐라고 해명할건가요

딱보니 운전직 취준생같구만

메트로, 도철 현직 아니라는거 100프로 인증이네요 ㅋㅋ

입사해보시면 이 회사는 사무회사다 라는 소리 튀어나올겁니다.

윗선 요직 전부 사무가 싹쓸이하고있어서 진급깡패입니다.

오죽하면 원래 직렬이동 자유로웠었는데 타직렬에서 사무직렬로 이동

하는것 막아놨겠습니까? 

위에 댓글들 그건 조직 권력구조의 정치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현재의 실세가 그들이라는 이야기죠

나중에 민영화나 산업구조개편  등등이 일어날때 그런것들이 얼마나 갈것같습니까

조직이 나를 절대 보호해주지 않습니다 해당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그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쳐도 견딜수있는 그런 직업인이 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어느 조직에 속한 삐리리가 되지말고요

그런의미에서 사무로 들어와서 전문성없는 경리 서무 같은 총무업무만 하지말라는 얘기죠

사무가 그리 좋으면 애초에 사무업무가 주가 되는 기업을 가시던지..

여기서 잠깐. 사무의 개념을 명확히 합시다.

지금 님을 비롯해서 몇몇분들은 사무=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 이렇게 싸잡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무실에는 현장의 운영 방향성을 제시하고 기술을 운영하고 통제하고 다스리는 운영기획부서가 있고,

그냥 말그대로 회계 서무 경리 총무같은 완전 쌩 사무직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통 공채시험 사무직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무조건 후자입니다.

처음에 사무직 공채로 시험봐서 들어오는 사람은 그런거 시키려고 쓰는겁니다.

반면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는 핵심노하우에 대해 훤히 알고있는 사람은 말그대로 '전문가'가 되어

사무실에서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는 방향을 설계하는 업무를 합니다.

사무직 공채로 시험봐서 들어온 사람들이 여태까지 그런 기획업무를 맡는 경우를 더러 보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내놓는 특징은 그저 그사람이 담당자이기때문에,

내가 담당자이므로 이런거 저런거를 만들면 고객들이 좋아하겠지. 좋아했으면 좋겠다. 라고 이런저런

정책들을 주~욱 늘어놓고 대부분이 망해서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물론 많은 예산과 인력이 낭비됨은 당연지사

특정분야를 연구해서 전문가가 되서 그 분야를 좌지우지하는 그런 사람이 근무하는 것도 사무직이고

하루종일 액셀과 ERP만 들락거리며 어디가서는 나 ㅇㅇㅇ회사 다닌다고 말하는 사람도 사무직입니다

위 후자의 사무직은 말그대로 '지원부서'가 되어야하는데 현장과 기술을 천시하는 경우가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밖에서 지하철공사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이 당연히 알고 있을것으로 기대하는 내용을 마치 무슨 천민들의 지식인양

천시하는 경향도 더러 있지요

그런데 만약 님이 다니는곳이 지하철공기업이 아니고 삼성전자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누가 묻습니다

이번에 나온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갤럭시 몇이야?

아이폰에 비해 어떤점이 더 좋아?

여기서 말하는 사무직이 삼성전자의 사무직과 같은 마인드라면

그 삼성전자 사무직 직원은 삼성전자 산하의 자기네 사무실 올해 전기요금이 얼마 나왔는지, 비품 구입예산을 얼마 청구했는지는 알아도

갤럭시와 아이폰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지 못할겁니다.

이런자는 그냥 기계의 핵심부품이 아닌 볼트 너트 같은 나사못같은 존재죠. 꼭 필요하긴 한데 그냥 맞는거 아무거나 갖다 끼우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