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가 왜 퇴출제냐고??

성과연봉제를 단순히 성과급제와 비교하면 큰 오산이다.
알기쉽게 설명하면 성과급제는 호보급으로 올라가는 기본연봉+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연봉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성과연봉은 대략 기본 연봉의 10프로정도라고 보면된다. 예를 들어 내 기본연봉이 3천이면 성과급은 최대 3백정도를 받을 수있다. 이것을 A~D등급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 때문에 최고등급과 최저등급의 금액차이는 백여만원에 불과하다.
이것을 다시 말하면 1년에 백만원만 포기하면 비록 저성과자 일지라도 승진이나 업무 스트레스에 얽매이지 않고 가족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는것이다.
지금 정부에서 밀어부치는 성과연봉제는 호봉제 성격의 기본연봉을 성과급적 연봉으로 바꾸고 성과급 비율도 2~30프로 상향시킨다는 것이다. 연봉 3천짜리가 저성과자로 최저등급을 받으면 하루 아침에 9백만원의 임금 삭감을 받게 되어 2100짜리 연봉자가 되는것이고 이듬해 또 저성과자로 분류되면 600여만원의 임금삭감이 이루어 지는것이다. 회사에서 자르지 않아도 스스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노동자들끼리 제로섬 게임을 하는거다.내코가 석자인 이런 전쟁터 같은 일터에서 등급 돌려 먹기가 가능할까?
성과급제에서의 저성과자는 가족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을 살수 있지만 성과연봉제에서의 저성과자는 피폐해진 삶을 살수 밖에 없게된다.
왜?? 성과연봉제가 강제퇴출제라고 하는지 이제 설명이 됐을까?
위 내용들이 겁나 극단적인거 같지만 실제로 kt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그 좋은 직장 kt가 성과연봉제로 만여명이 구조조정 되면 망가졌다.
그많은 노동자들이 소중한 일터를 떠나 그렇게 한 목소리를 낼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