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채용제도가 돈 없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맞다면

그게 진짜라면 난 이해가 안가네

2종교육도 돈 없는 사람들이 알바를 하거나 빚을 내서라도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 건 마찬가지잖아(전동 한정)
 

게다가 요즘은 철도에 관심은 있어서 입사하고는 싶지만 형편이 좋지 않아서 면허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아니고, 비전공자들의 이직파티장으로 변질됐잖아. 
당장 여기만 봐도 무면허자가 덜컥 들어갔다가 후회하면서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사례도 있고

지금 시점에서는 면허 소지자들의 수도 엄청난데 굳이 무면허를 채용해서 2종 교육을 보내는 시간과 돈도 낭비하는데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무면허자는 지금까지 해왔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을 배우느라 힘들고, 면소자는 시험에 떨어져서 투자한 돈과 시간이 있음에도 고시낭인을 만드는 매우 비효율적인 일로 귀결됐음.

더군다나 2종미소지 현직들을 대상으로 2종면허를 쉽게 취득하게 해준답시고 면허 난이도만 왕창 낮춰서, 기관사의 자질이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철도면허제도가 돈 주고 사는 입지로 전락하기도 했고, 밖에서 면허를 취득하고 수도전동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경쟁률만 쓸데없이 높아져서 그들대로 또 힘들잖음.

무면허를 부기관사로 채용하는 지금의 채용 정책은 취지 자체는 정말 좋다만 오히려 면허를 취득해서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인력 효율성도 떨어뜨리는 정책으로 변질되었다고 생각됨.
그리고 나는 지금의 채용 '제도' 를 비판하는거지 무면허 입사자들한테는 뭐라 하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음. 그들은 엄연히 공채시험을 뚫고 정정당당하게 들어온 사람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