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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떴네. 무정차 기관사

ㅎㅎ IP: *.200.199.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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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새벽 경의중앙선 한남역 안 서고 '통과'...기관사 직위해제

지난달 서울 3호선 오금역서도 '무정차'...승객 70명 못내리기도
2022년 6건, 올해 '벌써 4건' 발생..."운전할 땐 기본업무 충실해야"

수도권 전철 승강장 모습. (=의왕역 자료사진. 본 기사와 무관함.) / 철도경제
수도권 전철 승강장 모습. (=의왕역 자료사진. 본 기사와 무관함.) / 기관사 과실로 역에 서지 않고 지나쳐 버리는 '무정차 통과' 사례가 늘고 있다. 기관사나 승무원이 열차를 운행할 때 기본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인적오류(Human Error)로 인한 사고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지난 26일 오전 5시 31분경 용산역을 출발해, 용문방면으로 향하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경의중앙선 제5005 전동열차가 한남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다. 승객이 거의 없는 새벽시간대에 발생해, 다행히 큰 혼란은 없었다.

하지만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 2명은 역에 서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는 열차를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다. 또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명도 한남역에 내리지 못하고 다음역인 옥수역에 내려야만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확히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기관사가 실념(失念)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역에 서지 않고 무정차 통과한 해당 기관사는 직위해제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달 전, 서울 3호선 오금역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6월 10일 오전 6시 5분경 서울 3호선에서 서울교통공사 소속 기관사가 종착역인 오금역 하선 승강장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한 후 유치선으로 들어갔다. 

해당 열차를 운행한 기관사는 운전실을 바꿔 다시 오금역 상선 승강장으로 진입했고, 그때서야 승객 70여 명이 열차에서 내릴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열차가 약 10여분 가량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해당 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승무원 취급 부주의'로 결론이 났다"며 "공사에서는 전 승무원을 대상으로 인적오류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동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공사 상벌위원회에선 절차에 따라 해당 기관사에 대한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관제 승인없는 '무정차 통과' 증가 추세..."대부분 기관사 과실"

서울 3호선 오금역 승강장 모습. (=자료사진, 본 기사와 무관함.) / 박준한 객원기자
서울 3호선 오금역 승강장 모습. (=자료사진, 본 기사와 무관함.) / 

국토부는 철도사고 등에 대해 효율적인 보고체계를 갖추고자, 지난 2021년 3월 9일 '철도사고 등 보고에 관한 지침'을 일부 개정해 '철도사고ㆍ장애ㆍ철도차량 고장 등에 따른 의무보고 및 철도안전 자율보고에 관한 지침'(국토부 고시 제 2021-350호)을 시행했다.

개정된 지침에선 철도사고ㆍ철도준사고ㆍ운행장애ㆍ철도재난 등으로 분류하고, 운행장애에 '무정차 통과'를 새로 포함시켰다.

여기서 운행장애는 "인명사상이나 재난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열차운행에 지장을 초래한 것"을,  무정차 통과는 "관제의 승인을 받지 않고 정차해야 할 역을 지나친 것"을 뜻한다.

지침이 개정ㆍ시행됨에 따라 '무정차 통과'를 별도로 집계ㆍ관리 시작했다. '철도종합안전정보시스템'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지침 시행 첫해인 2021년에  3건, 2022년 6건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기관사 과실 등으로 인한 '무정차 통과'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올 상반기엔 '무정차 통과' 사례가 3건이나 있었다. 26일 발생한 '한남역 무정차 통과' 사례까지 합하면 4건이다.  

대부분 열차 기관사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생각을 하거나, 제동을 제때 취급하지 않은게 원인이었다.

운영사에선 유사 사례가 생길 때마다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을 강화했다지만, 사실상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한 운영사 관계자는 "과거 사고를 되짚어 보면, 기관사가 실념을 하거나 휴대폰을 하다가 충돌ㆍ탈선 등 대형 철도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며 "승무원이 경각심을 가지고 열차 운행 시 기본업무를 철저히 해야만 '무정차 통과'와 같은 과실을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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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IP: *)
이게 사무직으로 치면 서류 한번 빠트린건데 이런걸로 직위해제 당했을까?
기관사는 책임지는거에 비해서 급여나 보상이 너무 적다
06:02
23.07.28.
ㅇㅇ (IP: *)
ㅇㅇ
작은실수가 아니라 중요한서류 안써서 한바탕 소동난수준

급여나 보상은 많으면많지 적지않음
07:15
23.07.28.
ㅇㅇ (IP: *)
ㅇㅇ

중요한 서류라 쳐도 직위해제 안되잖아 ㅋㅋㅋ
버스기사가 한정류장 지나친다고 직위해제되?
급여가 많다고?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상은 뭐가있는지 물어나 보자 ㅋㅋㅋ

09:53
23.07.28.
ㅡㅡㅡㅡ (IP: *)
ㅇㅇ
수당얼마받으면뭐해 까딱하면 과태료150처매기는데 면백이라모르나?
10:49
23.07.28.
ㅇㅇ (IP: *)
ㅇㅇ
이런 정신머리로 일하니까 사고나 치지 ㅉㅉ
12:26
23.07.28.
11 (IP: *)
삭제된 댓글입니다.
10:24
23.07.28.
ㅇㅇ (IP: *)

직위해제 돼봤자 다시 복기 아니면 다른 외지 부서가서 일하면 됨

11:36
23.07.28.
ㅇㅇ (IP: *.82.160.157)
ㅋㅋㅋ 에라이 양심 뒈진것들아 무정차 통과를 서류빼먹은걸로 비교하네

차량으로 치면 중정비하는데 엔진룸에다 깔깔이 넣어둔 꼴이고

토목이면 선로 교체하는데 한군데 빼먹은거고

전기로 치면 선로전환기 설치하는데 고장감지 선로 연결안한꼬라지 아니냐?

뭐? ㅋㅋㅋ 서류 빼먹어? 에라이 니들은 더 뚜까쳐맞을 필요가 있다
08:50
23.07.29.
ㅇㅇ (IP: *)
ㅇㅇ
역무원이 무임승차 보고도 안 잡은 수준이지 어떻게 저 정도냐?
20:36
23.07.30.
ㅇㅇ (IP: *.204.45.127)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하는 것들이 많네.
00:55
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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