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합격 발표후 너희들 모습

백수때는 그렇게 잠을 쳐자도 부족했는데

발표 당일날만큼은 아침일찍 눈이 떠진다

시계를 보니 발표예정 시간보다 훨씬 많이 남았음

다시 잠을 자려해도 잠이오지 않음

시간 떼우기로 유튜브나 겜을해도 재미가 없고 시간이 존나안감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발표 10분전

슬슬 채용사이트에 접속하여 대기를 탄다

합격발표 1분전 심장이 터질것만갔다

이젠 심호흡을 하고 로그인하기위해 

수험번호 및 주민등록번호를 미리 입력해 놓는다

드디어 발표 시각...

아 제발 붙어라 씨발 씨발 외치면서

로그인을 해본다

그러나 트래픽과다로 한번에 접속이 되지않고

그 짧은 찰나지만 아 씨발 왜 안되는거야 미치겠네 씨발을 연신 외친다

그렇게 잠깐의 버벅임 끝에 합격 발표 페이지로 로그인되었고

다시한번 심호흡을한뒤 결과를 확인한다

화면에서는 면접전형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문구를 확인하고

붙었다 씨발을 무한반복한다

잠깐 마약에 취해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출근하신 부모님에게 연락을 한다

하지만 부모님은 목소리만으로 이미 합격을 눈치채시고

고생했다 축하했다 잘됐다를 연발하신다

뿌듯해하며 전화를 끊는다

이젠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취업 기념 식사 약속을 잡는다

그 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다

그렇게 가족 친구와 자축하며

신체검사를 지나 서고통 인재개발원에서 교육일이 다가온다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 

첫날은 사장이나 높은 사람와서 합격축하한다 대충 이런거 듣고

회사소개 동영상 몇개 감상

사실 인재개발원 교육은 잠과의 싸움이다

몇주 교육받으면 이제는 현장 OJT라고해서

승무사업소가서 이런저런 교육을 받는다

그렇대고해서 출입문 취급을 시키는건 아님

그냥 옆에서 고참들 어떻게 일하나 보고 노가리 까는거임

그렇게 현장실습 끝나면 대망의 자대배치가 온다

처음 자대배치는 최대한 거주지 배려해주는 편임

어지간하면 출퇴근 용이하게 배치됨

근데 이게 맘에 안들면 고충처리로 날라갈수 있으니 너무 걱정 ㄴㄴ

자대배치 받으면 로조나 상조회에서 신입직원환영회 한번 열어줄거임

돈은 고참들이 부담하고 신입은 돈걱정 안해도됨

(그렇지만 그게 당연한건 아님 선배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사는것)

그리고 바로 윗 기수 선배한테 연락와서 밥한번 먹을수도있고

암튼 이쯤되면 선배와함께 견습이 한참 진행중질거임

처음엔 얼타다가 점차 일에 익숙해지면 슬슬 같이 가는 본무선배가 

불편해지기 시작함..

이과정을 이겨내면 드디어 단독평가

단독평가 ㅈ도없음 지도부장(교육부장) 옆에타서 채점표로 점수먹이는데

출입문이랑 방송하는거 채점하는게 끝이고

떨어진 사람은 단 한명도없음

이렇게 단독 평가가 끝나면 드디어 단독 근무시작이다

각자의 교번 및 승조 기관사가 배정됨

단독 승무 첫날 약간은 긴장이 되지만

몇역을 지나 별일이 없으면 

아 시발 이래서 단독풀리면 천국이라고 하는구나를 절실히 느끼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