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 입사시험 준비할려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당장 마음 접으세요.

공학계열이면 괜찮은데 갈곳 많을테니 중견공장 같은데를 쓰시든가 철도가 좋으면 메인트란스 용인경전철 유진기공 이건산전 대아TI 등 철도관련 기업으로 가든가 하시고, 문과쪽이면 뭐 유통물류든 매표발권이든 영업이든 상담이든 서비스든 뭐든 하시든가 아니면 직훈을 가거나 산업기사를 따서 중소 기술직을 가서 이직을 꾀하든가 하시고요.

철도지하철 기관사나 정비사를 비롯한 공사공단의 신입채용은 학력무관이라 하지만, 기사수준 공학시험과 수능형 언어수리 사고력 시험이기에 실질적으론 학력이 몹시 중요합니다. 특히 NCS는 강한 재능성 시험이라 잘하는자는 그냥쳐도 고득점인 반면 잘하지 못하는자는 한참을 연습해도 별로 늘지 않으니 '못하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실없는 헛소리에 지나지 않고요. 근래엔 취업난도 날로 심해져가며 높은 성취보다는 편하고 안정된 삶을 선호하는 분위기에서 철도기관사를 생각하는 고학력 인재들도 은근히 있는지라 정말 어렵고, 초대졸자는 인동명 출신이라 해도 어려울 겁니다.

이론보다 기술과 실기의 비중이 높은 교육성격 탓으로 대기업 보전직은 거의 고초대졸만 뽑고, 중견중소에도 초대졸 이상이라거나 학력무관이라는 채용이(물론 전공자나 자격취득자가 우대사항) 있습니다. 몇몇 자리는 (지방에서) 궂은일을 한다는 사정상 (지방거주자와 지방대출신자와) 저스펙자를 오히려 선호하고 고학력자를 꺼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몇몇 사기업 자리는 전문대졸이 유리하기도 한 반면, 공기업은 무조건 상류대가 벼슬입니다. 그러니 초대졸로 인정받고 잘될수 있는 진로, 진입할수 있는 일자리를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학력무관의 탈을쓴 학벌순 선별에 어리석게 뛰어들어 줄서서 인생 조지지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