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살면서 처음으로 ncs 해봤는데

ටㅏ.... 공대면 어느쪽이죠? 전기전자통신이나 철도쪽은 아닌것같고, 기계나 토목건축이나 소재/화학 쪽인가요..? 아니면 소방방재과나 방산공학과 같은...

안 가고 기계과라니, 정말 잘하신 겁니다...!

철도기관사 채용에는 NCS라 하는 시험이 결정적인데 이는 수능형 언어수리 시험이기에 학력블라인드라 해도 실질적으론 학벌순 선별에 가깝고, 사고지능 비교측정의 성격상 연습해도 잘 오르지 않는 시험이기에 안타깝지만 지방사립대 진학자에겐 가능성을 기대하기가 좀 어려운 면이 있거든요..

물론 철도운전 쪽에서 시험을 안보는 일자리도 있습니다. 몇몇 공장엔 전용철도가 있어서 드물게 채용이 나오기도 하는데, LG화학은 전문대졸 채용이고, 시멘트공장은 철도운전과 우수학생 추천자를 받는식이라 하고, 제철소는 NCS같은 인적성을 보고, 현대ITC 정도가 남아있네요. 여러 무인노선에선 역무를 겸하는 안전요원이 있어(고장시 계기판을 꺼내 운전) 거의 시험없이 뽑는데 채용도 적고, 기관사 퇴직자를 선호하기도 하니 쉽지만은 않아보이죠. 현재 코레일에선 장비운전원이라 하여 전차선or선로 보수용 특수차량 운전직을 필기시험 없이 실기평가로 채용하고 있는데, 몇년뒤엔 NCS와 토목or전기 시험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합니다.

물론 경전철 안전요원이나 공장철도로 용케 들어가는 수도 있고 코레일 장비에 실기만 쳐서 들어가게 될수도 있겠지만, 이 몇가지 경우만을 희망진로로 하는건 너무나 불안하잖아요. 그러니 철도운전과가 아닌 기계과를 선택하신 것은 정말 잘하신거고, 기계쪽 학력이랑 자격증을 가지고서 철도차량과 기계 관련 일자리로도 취업전망을 확보하는게 바람직할겁니다. 메인트란스라 하는 9호선 정비회사도 있고 여러 경전철에 차량정비직이 있으며 다원시스 유진기공 우진산전 이건산전 등 차량과 차량기기를 제조하는 기업도 있고, 철도 이외에 중견 공장과 설계회사 등 기계관련 일자리가 많죠. 물론 정 안전요원이나 공장기관사가 되고싶다면 면허를 따서 기회가 될때 지원해 보시되 철도차량이나 기계관련 회사에 다니면서 도전하는게 좋을거고, 안전요원보다는 몇몇 회사의 차량기술직이 조건상 나을수 있으니 차량이 낫다 싶으면 그냥 차량일을 하는 거고요.

대학 신입생 된 입장에 원하시던 꿈이 어려울거란 단언을 듣게 되어 마음이 상할수 있겠지만, 일찍 깨닫는게 좋습니다. 다짜고짜 학력무관이라며 누구든 쉽게 될수 있다는 생각에 면허를 땄다가 잇따른 탈락과 길어지는 무직취준에 불안과 후회로 괴로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고, 몇몇은 '자신이 한참 연습해도 나오지 않는 NCS점수를 다른 사람은 큰 노력도 없이 쉽게 찍었다'며 깊은 허탈감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호종이님은 그렇게 되시지 않기를 바라고, 기관사나 안전요원이 되거나 말거나 괜찮게 취업하시기를 바라기에, 암울한 현실을 여과없이 강하게 알려드린 것이니 부디 이러한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에너지 플랜트 같은 분야로 관심이

높아지는 경우 에너지 가스 위험물 소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