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년간 공공기관 청년 8000명 신규채용

【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정부가 공공기관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채용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2년간 8000명의 청년 신규채용 목표를 설정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공공기관 정상화 관련 업무보고를 통해 "2016~2017년간 공공기관 신규 청년채용 목표를 8000명으로 설정, 연간 채용을 1만8000명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를 위해 모든 공공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단 최저임금의 150% 이하 저임금 직원에 대해서는 임금피크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정년 연장으로 인한 퇴직 연장자의 증가분 만큼 매년 신규 채용 목표를 설정하기로 했다. 각 기관은 정년이 연장․보장된 고령자 인건비와 신규채용 인건비를 모두 총인건비 인상률내에서 충당해야 한다.

정부도 임금피크제 조기 정착을 위해 상생고용지원금 신설, 별도 정원 인정 등을 통해 공공기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관리제 등 성과주의 제도 개선 방안을 올해 시범 실시하고 내년부터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기능조정은 올해 SOC, 농림·수산, 문화·예술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R&D·교육, 에너지, 산업진흥, 보건·의료, 정책금융, 환경 등 6대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