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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동기형님 장례발인글올린 면백동생의 뒷 이야기

ㅇㅇ IP: *.14.129.243
1190 27 17


https://dreamrail.co.kr/free/1436996


이 글 올렸던 때가 삼일장 마치고 승화원 임시안치소 로 보내고난뒤에 


유가족 분들과 소주마시다가 어디에도하소연 할데 없어서 드림레일익게에 술김에 글 올렸던건데 몇몇 빼고 공감해주는 댓글보며감사함을전해주는게 인간적 도리인듯해서 글 올림


나는 며칠전 강남도곡역 어느 중학교 에서 서울교통공사 채용필기시험치뤘었어 당연히 승무직렬이었지만

시험말아먹고 공원입구에서 줄담배 피워대다가


시험때문에 휴대폰꺼둔거 전원버튼켜니까 문자메세지로

면허동기형님 유가족 분 께서 나 한테 문자보내셨더라구


지역종교단체 도움 으로 삼일장 장례를 치루게되었다는 내용


다만 지역이 비수도권지방이었고 워낙에 후미진곳에 위치한 장례식장시설 이었으니까 나는 시험스트레스도 제대로 풀지못하고 면허동기형님 마지막 길 을 지켜주는역할을 하게 된거지


자차도없고 그날 주말토요일이라서 당일 열차표 버스표 전부 매진이었고 다행히 동서울터미널 출발편 한장 겨우 건져서 고속도로정체를 헤치고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두번갈아타서 겨우 겨우


장례식장을 찾아갔는데

하아 

찾아오는조문객없고 조화도 없고


교회에서어렵게 자리를 마련한것이라 

정말 작은 장례식조문시설이 넒어보일정도였으니까


안타깝게도 면허동기형님 께서 최근에찍은사진이라곤 몇년전 철도면허증분실로 재발급때문에 찍은 철도면허증사진밖에 없어서


철도면허증사진이 고인의 영정사진으로 남게 되었다는것이지


하아


유가족 분 께서도 장례식장자리가 예고없이정해지게 되어서 유가족 분 들도 많이 지쳐있으셨고 , 찾아오는조문객은 장례식후원해주신 지역교회목사님,장로님,권사님 분 들 만 찾아오시고


유가족 은 면허동기형님 의 부모님 누나 와 누나남편분 께서 장례를 지키고 계셨고 누나 되시는분께서 임신 중 이셔서 많이 힘들어하셨고 부모님 분들도 건강이 안좋으셔서 오래자리지키기 매우 어려운상황이라 차마 그 광경이 너무 안타까워서 내가 도와드리겠다고 하고 삼일내내장례식장 을 떠날수가없었던것 이었음


내가 유가족 도 아닌데 상주 노릇을 하냐, 유가족 도 아니면서고인의 고시원 유품정리청소를 하냐 말 이 많은데


면허동기형님 의 연로한 부모님 , 홀몸도아닌 누나부부께서 어떻게 처참한 현장 정리 와 장례식준비 를 치룰수있는 상황 인지, 거기에 가족분들께서도 원만하지않은 가정상황이 좋지않은상황이라 서로 연락도 피하고 하는 자리였는데


장례식 준비 해오던 지역 교회 목사님 과 교회직원들 및 해당 지역 관공서 공무원 과 경찰서분들께서 가족분들연락처 어렵게 찾아서 가족분들께 거의 울면서 도와달라고 하시니 가족 끼리도 거의 십년가까이 서로 의절하며각자 따로 살다가 이렇게 모이게된거였음


그리고 오늘 늦은오후에 승화원 에서 

면허동기형님 은 

질기고질겼던 굴곡의 청년시절의 꽃을 피우지못하고 


재가 되어 유가족 으로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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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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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IP: *.176.149.181)
당연히 승무직렬이지만 시험 말아먹지 말아라 남 돕는 것도 중요한데 너 인생도 챙겨야지 고생했다 공부 열심히 정진해서 기관사 한자리 가져가라 입사만 하면 괜찮더라 열심히 해라
19:26
22.10.17.
(IP: *.7.19.22)
인성은 합격
필기만 뚫어라
19:28
22.10.17.
ㅇㅇ (IP: *.220.116.139)
너무 슬프다 글쓴이 꼭 잘 됐으면 좋겠다..
근데 장례식장 오신 운전이론 교수님 디젤박교수님이시냐?
19:35
22.10.17.
ㅇㅇ (IP: *)
필기도 그 형님이 널 도와주실거다 힘내라. 꼭 기관사되서 그형님 몫 대신 살고 한도 대신 풀어드려라.
19:35
22.10.17.
ㅇㅇ (IP: *.176.136.27)
진짜 복받으실거예요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20:08
22.10.17.
ㅇㅇ (IP: *.244.118.163)
면허동기라는게 진짜 아무 관계도 아닐 수 있는데
정말 고생 많았어요
내가 다 고맙네
덕분에 형님도 편하게 눈감으셨을듯 합니다.
20:15
22.10.17.
1 (IP: *)
이형 고생했네
형은 인성 합격
꼭 성공해라
21:25
22.10.17.
11 (IP: *.172.22.154)
고생많으셨습니다 정말로..
아까도 댓글 달았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3:05
22.10.17.
서교현직 (IP: *.99.253.12)
고생 많으셨네요..이런 후배 있었으면 좋겠네요
꼭 합격 해서 소식 전해주세요
식사한번 대접하고 싶네요
11:16
22.10.18.
5678 (IP: *)
복받은 사람이야 그 형은
형은 진짜 대단한 사람이고
훌륭한 사람.
16:22
22.10.18.
힘내세요 (IP: *)
고생 많으셨어요. 마지막 길 같이 있어줘서 그 형님도 고마워 하실 겁니다. 입사까지 쉽지 않은 길 포기하지 마시고 합격해서 형님 몫까지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12:34
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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