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당역 역무원 칼 찔린 사건 보고 예전 역무원때 생각나서 들어옴...
나는 2018 코레일 상반기때 사무영업 합격해서
수도권 인근 지하철 역에 배치 받아 근무했었음...
당시 260만원? 세금 떼고 받은 거 같은데...(야간은 조금 더 받음)
역무원 6개월 하고 때려침... ㅋㅋ
코레일 합격해서 지인들에게 축하 많이 받고 자부심도 있었는데
현장은 진짜 늘 민원 폭주에 온갖 욕설, 패드립
여자 역무원들 좀 가녀린 애들한텐
취객들이 돈 줄 테니 한번하자 썅년
뭔 여자가 이런 일 하냐 등등
철도경찰? 불러도 그만... 잃을 거 없는 노숙자 취객들
상대해봐야 답 없는 거 알기에 그냥 가볍게 말리기만 하고 끝
맨날 일주일 중 5일 근무에 5일 내내 욕 먹음
아주 가끔 욕 안 먹는 날엔 존나 이상함;;;
그러다가 사건 하나 터짐...
2018 3.1...
토일 껴서 대체휴일이었던가 역에 사람이 엄청 많고
다들 놀러가는데 나는 유니폼 입고 노숙자? 정신질환자?
몸 부딪히고 엉키면서 저지하는데 유니폼이 전부 먼지투성이...
놀러가는 사람들 많은데 창피하고 다들 나 쳐다봄...
현타 존나오더라 그래서 그 사건 이후 패드립 몇 번 듣고
맞고 하다가 6개월 근무하고 퇴사했고
지금은 대기업 계열사에 구매팀으로 일반사무업무 보는데
너무 좋다 일단 자기 전에도 내일 사람한테 욕 안들어도 되겠다
하는 생각에... ㅋ
최근 신당역 여자 역무원 칼 찔린 기사 보고
그때 생각나서 그만두고 가끔씩 드림레일 접하다가
한 2년만에 왔네 근데 분위기는 그때랑 지금이랑 같네...ㅋ
다들 역무원... 누구한텐 꿈이지만
누구한텐 악몽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을 직업.
그래도 사람마다 다르니 들어가서 잘 해라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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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8상이고 18년 5월 31일부로 임용됐는데
넌 어케 18년 3월 1일에 일을 하고있었누
진짜 공감됩니다
다들 엄청 좋은 직업인줄 아는데
뭐 돈만 보는 사람이야 그렇겠죠
근데 여기 들어올 실력이면 대기업도 갑니다
대기업 가서 잠은 집에서 자고 고객 시비 없는 직장이 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