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합격해도 뭔가 공허하네요.
그토록 바래왔던 결과였고
다른사람보다 아주 느리게 몇년간 노력했습니다.
중간에 위기도 많아서 대리운전도 했고 배달도 했고
알바도 했습니다.
일하면서, 합격자 발표를 봤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주말 딱 쉬는데
연락처를 아무리 뒤져봐도 합격소실을 반갑게 전할 사람이 몇없더라구요.
카톡 친구목록을 한참을 넘겨봐도
공부한다, 일한다 시간없다는 말로 멀리해서 연락 끊긴 친구들만 가득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목표가 없습니다.
놀려고해도 놀아도 되나 라는 불안감이 생기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필기시험 이후 대략 2개월동안 뭔가 심적으로 지쳐버린 느낌이예요.
기쁨이 일주일 내내 지속될줄 알았는데 주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런 기분이라는게 좀 묘하네요.
합격이 기쁘지 않다는건 아닙니다. 아직도 매일매일 아침마다 합격 페이지 볼 정도로 기쁘고 행복합니다. 그런데 그거와 다른 감정이네요 ㅠ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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