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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고 현타올때 어떻게 해야합니까

ㅇㅇㅇ IP: *.227.23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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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이는 28살이구요

26살에 칼졸업하고 소방관하려했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시험이 연기됐었습니다

그러고는 언제 다시 열릴지도 모르니 긴장이 팍 풀려서 어영부영있다가 결국 떨어지고

27살이 됐었습니다

27살이 되니 뭔가 빨리 취업해야한다는 악박감과 더불어 이제 독서실에 있기가 구역질나게 싫더라구요

말로는 공부한다고는 했지만 잘 되지도 않고 그러고는 결국 또 떨어졌습니다

 

그 후 아 진짜 다시는 독서실에 못있겠다 지나가는 내 청춘이 아깝다는 생각에

가지고있는 기사 자격증이랑 뭐 여러가지로 시험보고 집 앞에 있는 공기업 무기계약직에 들어갔습니다

좋더라구요 일도 편하고 스트레스도 안받고 그런데 무기직인 것이 싫어 이직을 했습니다

메이저 공기업 자회사 였구요.. 그런데 너무도 다른 직무와 개판인 회사분위기 때문에 결국 퇴사했습니다

그러니 28살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집에 기어들어와 이직 공부를 하는데 하.. 지나간 인생이 너무 아깝습니다

군대 2년도 아까운데 취준까지 ㅎ

뭔가 제 신체나이와 주변사람들은 시간이 흐르는데 나만 갇혀있는 느낌..? 

 

그냥 흘러간 제 청춘이 너무 아까워서 형님들께 하소연 해봤슴다

이제 다시 취직하면 걍 다니려고요 저도 결혼해야죠.. 이 나이먹고 독서실에 있기도 곤욕입니다

암튼 행님들 인터넷이라 하소연 해봤슴다. 주변에 할 사람도 없고 하면 민폐니까요 ㅎ

오늘 집가는 길에 맥주나 하나 사서 공원에서 혼자 담배하나 피면서 마셔야겠슴다

 

암튼 행님들도 성투하십쇼

다들 저처럼 시간을 허투로 쓰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흘러가는 시간을 가치 있게 쓰시길 바라면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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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IP: *.205.125.24)
고작 28에 나이든 척 오지게하네 뭘 해도 아직 이르니까 하고 싶은거 있으면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더 열심하 하쇼 아직 젊음
00:00
22.03.08.
ㅇㅇㅇ (IP: *.46.245.26)

뭘 어떡함 니가 선택한 일인데

나도 2년전에 갓 면허 따고 코레일 전동차 지원했으면 필기 합격할 점수였는데
괜히 멍청하게 충청권 지원해서 필탈하고
그 후로 계속 적은 점수차로 다 필탈하고 있음.
그냥 떨어지고 자격증 준비해서 다시 도전했으면 지금 취업했을거같은데
'아 그냥 전공 더 파서 점수를 확실히 올리자'라는 마인드로 계속 도전하니
결국에는 조정 때문에 전공은 점수 올려도 별 의미가 없더라.
나도 나이는 먹고 자격증은 없고 남들에 비해 너보다 더 도태되고 있음.
솔직히 지금 "어휴 병신새끼ㅉㅉ"해도 반박 자체를 못할 정도임.

내가 매 순간 선택한 일이니까 어쩔수없이 그냥 계속 도전하고 있음.
짧으면 올해, 늦으면 내년까지 계속 해보고 안되면 접을 생각으로 부랴부랴 기사시험 준비하면서 다른 직업도 생각해보고 있음.

00:22
22.03.08.
ㅇㅇ (IP: *.118.35.156)
나는 서른 하나인데 백수야 시발
00:32
22.03.08.
동갑내기친구 (IP: *.97.50.110)
모두가 각자의 삶의 주인공이라 말 하잖아요. 대부분 주인공들은 초반에 시련을 겪다가 마지막에는 결국 빛을 바랐답니다. 우리 모두 똑같을거에요. 저도 28살인데 작은 중소기업다니면서 퇴근 후에 독서실 곤욕을 맞고있습니다. 포기하지맙시다. 제 인생이 없는 건 맞아요. 저 혼자 도태되었고, 남들은 놀거 다 놀며 좋은 곳에 들어가더군요. 그렇다고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상대방의 장점과 나의 단점을 비교하지 말아요. 우리도 할 수 있어요. 너무 힘들고 힘든순간에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 간다면 잘하고 있는거 라고 해요. 있는 힘껏 부딪히고 넘어지고 후회없는 삶의 선택을 바라요! 우리 모두 힘내자!!!!!친구야!
01:41
22.03.08.
(IP: *.223.30.3)
자칭취준생 등골브레이커보단 니가 100배는 낫다
13:56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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