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쁨빠의 서울교통공사 합격수기 1편

드림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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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서울교통공사 공개채용 시험에 합격한 “쁨빠”라고 합니다.

 

 우선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저의 합격 수기는 총 2편의 글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보시는 1편에서는 필기, 면접 등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썼던 방법들을 담아볼 것이며, 2편에서는 저라는 사람이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이 글에서 “개인사정”이라고 말씀드리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모두 2편에서 다루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를 목표로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필기시험

 

 저는 2018년 개인사정으로 인해 서울교통공사를 포함한 “모듈형 NCS” 시험을 실시하는 모든 공개채용에 응시하지 못하였기에 시험에 대한 감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올해의 필기시험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내용이 반영된다는 소문도 돌고 있었기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한 결과,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서울교통공사의 필기시험에 대비했습니다.

 

 첫 번째 방법, 신문 구독

 

 “4차 산업혁명”의 관련 내용과 더불어 언어영역을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저만의 결론은 “신문 구독”이었고, 올해 4월부터 면접시험까지 합격한 지금까지 구독을 이어나가며 신문읽기를 계속 실천했습니다.

 

 “필기시험 준비도 바쁜데 무슨 신문을 구독한다고 하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문 구독을 하게 된 목적에는 “필기시험 합격” 뿐만 아니라 “정보의 구조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의 신장”도 있었기 때문에 심적으로 여유가 없는 와중에도 스마트폰 등으로 낭비하는 시간을 여기다 할애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꾸준히 구독했습니다.

 

 처음 신문을 읽었을 때는 약 3시간을 소모했습니다. 엄청난 비효율성에 구독을 취소하고 싶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읽어나간 결과, 기사, 오피니언, 광고 등의 글에 대한 구조적인 이해 능력과 5G(상용화), AR · VR, 드론, ICT, 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배경지식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신문에 한 가지 사건을 주제로 다루기 시작하면 일정기간동안 사건에 대한 팩트 혹은 주장을 반복함과 동시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경지식을 반드시 정리해주기 때문에 생소한 사건일지라도 자연스레 이해하게끔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올해 6월 중순부터 7월 초 까지 “K뷰티에 대한 생존전략과 위협요소(중국 관광객 감소 등)”에 대해 다루었던 기사들이 모 공기업 필기시험의 지문에 반영되어 문제를 수월하게 풀었던 것입니다.

 

 

신문구독인증.jpg

(위) 신문구독 관련 자동이체내역

 

 신문을 통해 얻었던 배경지식들은 필기시험을 넘어 면접시험에서도 기본적인 시사, 상식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게 해준 지원군이 되었으며,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은 “해결방안 및 아이디어”와 관련된 면접질문에 대비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었기에 생소하지만 첫 번째 방법으로 추천 드립니다.

 

 

 

 

 

 두 번째 방법, 선택과 집중

 

  서울교통공사 필기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모듈형 NCS의 이론을 분석하며 내린 결론은

“이거 절대 못 외운다.”였습니다.

 

 이론의 내용이 너무나도 방대했기에 출제자의 기준에 따라 다양한 문제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전략적인 암기를 위해 작년에 출제된 서울교통공사의 필기시험 문제를 분석한 결과, 영역별로 비슷한 수의 문항이 출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출제범위가 좁고 문제로 나올만한 내용이 국한적인 영역을 집중적으로 암기하는 전략을 짰습니다.

 

 저는 영역별로 강·약을 설정해서 암기하는 방법을 채택했으며, “강”은 국한된 이론을 모두꼼꼼히 분석하고 암기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반면, “약”으로 설정한 영역들은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빈출되는 이론들을 꾸준히 훑어보되, 뇌새김을 위한 시간은 따로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강”으로 설정했던 영역은 기술영역, 자기개발능력, 조직이해능력이며

중점을 두고 외웠던 이론들을 나열하면

<기술능력>

기술교양, 노하우-노와이, 기술능력의 향상방법, 산업재해, 기술혁신의 과정, 벤치마킹, 기술적용능력, 네트워크 혁명의 법칙 및 종류, 산업재산권

<자기개발능력>

자기개발 방해요인, 자기를 브랜드화하기 위한 전략, 조해리의 창,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 경력단계, 경력개발 계획 수립 절차

<조직이해능력>

조직의 특징, 조직의 유형, 조직의 의사결정 방법, 조직의 경영전략(마이클 포터의 본원적 경쟁전략), 근로자의 경영참가제도, 조직목표의 의미와 역할, 조직구조의 형태, 맥킨지 7-S 모형 등이 있습니다.

 

 이 방법을 문제풀이에 적용하고 해설을 통해 이론을 보강해나가면서 대비한 결과, 1개월의 준비기간 끝에 서울교통공사 필기시험에 68.75점으로 (아슬아슬하게)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 면접시험

 

 제가 공기업 면접의 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면접경험이 많지 않았기에 필기시험 합격 다음날부터 면접시험 이틀 전 까지 타지에 있는 학원에 다니며 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학원에서 면접시험에 대비했던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학원에서 진행했던 수업시간의 과정은 크게 3단계입니다.

첫째, 문제를 보고 직접 답변하기.

둘째, 짝꿍과 함께 답변을 주고받기.

셋째, 선생님께서 풀이해주기.

 

 이 과정을 통해 제 생각과 모범답안의 차이를 깨닫고 주의사항 등을 피드백 받은 덕분에

“나의 답변”이 좀 더 정갈하고 부드럽게 다듬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의사항을 다룰 때 “절대 말하면 안 되는 키워드”를 한 눈에 정리하고 끊임없이 반복해주시기에 처음에 외우지 못해도 자연스레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인성면접 당시 주의사항에 해당되는 키워드를 말했었던 지원자를 봤었고, 면접관님의 부정적인 반응을 통해 “큰일 날 뻔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제는 크게 PT면접과 인성면접에 대비하여 서울교통공사 및 공기업 면접에서 출제되었던 문제들이 복원되어 나오며 이것에 대한 답변을 연습했습니다.

 

 대표적으로 PT면접에서는 어떠한 주제에도 맞출 수 있는 개선방안, 해결방안들을 적용하는 연습을 했었고, 인성면접에서는 공기업인 으로서 대립하는 관점, 가치관에 대한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기에 연습에 전념하여 “대본을 쓰지 않고도 말할 수 있는 힘”을 길렀습니다.

 

 덕분에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발성, 자세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 그리고 넥타이의 색깔까지 자세히 정리해 주셨고 그것에 충실히 따른 결과, 용모에 대한 칭찬을 받으며 기분 좋게 인성면접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면접당일에 받았던 일부 Q&A를 정리하겠습니다.

 

Q : 승무 업무를 통해 우리 공사의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요?

 

A : 자동차도 운전습관에 따라 연비가 틀리듯이 전동차도 운전습관에 따라 전력소모량이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전력소모량을 줄이는 운전습관을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실천한다면 운영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고, 석탄발전소 가동률 감소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적인 측면에도 기여할 수 있기에 공익에 부합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 잘하려고 노력했지만 좌절했던 경험에 대해 말해보세요.

 

A : 저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토스트를 만들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맛있는 토스트를 위해 마아가린을 곁들여 식빵을 굽고 양배추를 넣은 계란 패티를 만드는 등 모든 준비는 완벽했으나 케찹 대신 초고추장을 실수로 넣는 바람에 요리를 망친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나에게 익숙한 일이라도 사전에 꼼꼼히 점검하지 않으면 업무를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서울교통공사의 신입사원으로서 출고점검 시 항상 꼼꼼하게 점검하는 습관을 가지겠습니다.

 

 

 

Q : 서울교통공사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 한 가지를 말씀해보세요.

 

A : (정확한 워딩은 아닙니다.)저는 “또타” 어플리케이션에 AR(증강현실)을 이용한 길찾기 서비스를 도입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목적지를 안내받는다면, 타 지역 시민, 외국인 등 서울 지하철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이 개선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벽면 등의 지형에 가상광고판을 설치하여 광고주를 모집하거나 개발된 기술을 해외에 수출한다면, 기술개발비용을 회수할 뿐만 아니라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우리 공사에서는 안전성 때문에 역사 내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하는 것을 줄이고 싶은데 다른 방법은 없으신지요?

 

A : 안전성을 생각하시는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제가 생각한 대안은 스마트폰에 내장되어있는 GPS를 이용하여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에 음성안내 서비스를 결합한다면, 스마트폰을 보면서 보행하는 것을 줄이면서도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방안은 있습니까?

 

A : 역사 내 AR 길찾기 서비스를 적용한 키오스크 설치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키오스크 사용법에 대해서는 역무원 호출 또는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하는 방법 등을 통해 길찾기 서비스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수기 1편을 마치면서>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 또한 수험생이었고, 공부하기 힘들 때면 먼저 합격했던 선배들의 수기들을 읽어가며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있었기에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많은 취업준비생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해 봅니다.

 

 궁금한 점 [email protected]으로 메일남기시면 확인하는대로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

 

 환절기에 건강관리 유의하시고 저는 임용 후에 합격수기 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쁨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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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공공부는 어떻게 하셨을까요,,? 메일 드렸습니다!
21:16
21.10.13.
메일드렸습니다 ㅜ! 답장부탁드립니다!
23:16
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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