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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한 직렬은 KTX특송이었고, 예상했던대로 탈락!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살짝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뭐 여지없이 즈려밟아주시네. 캬 상쾌하다!

 

 

 

별달리 기대를 걸지도 않았고, 김칫국 끓여마실 건덕지도 없었고 하기도 해서, 지금 내 멘탈이 받은 데미지는 생각보다 크지 않긴 한데 그래도 속은 씁쓸하네. 기껏 필기 안 보는 전형에서 빈약한 서류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면접 정원에 뽑혔으니 이번엔 뭐라도 되긴 하려나 싶은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던지라 ㅋㅋㅋㅋㅋㅋ

 

 

 

뭐 사실 그런 기대감을 품는 것도 도둑놈 심보이긴 하지. 준비한답시고 준비는 했지만 면접장에서 처절하게 털리고 나서 스스로 '아 이번에도 탈락이구나'라고 확신할 정도였으면 결국 내가 준비를 개판으로 했다는 뜻이니까. 하긴, 타 지원자에 비해 화술도 매우 눌변이었고,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 추가 질문을 받기는 커녕 핀잔까지 받을 정도였으니.

 

 

 

 

 

2019년 3월 13일.

 

 

 

기대와 긴장을 품고 도착한 용산 본사의 면접장에 들어선 해당 직렬 지원자 수는 약 8천여 회의 조회수를 가진 모집공고에 제출된 서류 중에서 거르고 걸러 T/O의 5배수가 남았고 이게 면접전형 최종 지원자 수였는데 이 중 3명이 무슨 이유에선지 출석하지 않아서 자연히 경쟁률은 낮아지긴 했다. 그래도 긴장되는 건 여전. 지난번 한국철도시설공단 실무직(방호) 모집 때가 생각나던지라.

 

 

 

그렇게 오후 2시에 1조로 면접을 봤는데, 지난 방호 면접 때처럼 3(면접관) : 1(지원자)의 환경에서 단두대로 목 썰리는 느낌으로 면접보는 게 아니라, 다 대 다의 환경에서 면접을 보는 거였음. 면접관의 수는 5명. 이 중 한 명은 면접장 한쪽 구석에서 아무런 질문도 없이 계속 자판만 두드리고 있던 걸로 봐서 아마 기록평가관(?)이었던 것 같고, 나머지 4명이 실질적인 면접을 담당했던 담당자들이었음.

 

 

 

그 기록평가관을 제외하고, 지난 면접때와는 달리 창문도 뚫려있는 다소 개방적인 분위기의 방의 가운데에서 책상을 죽 늘어놓고 거기에 컴퓨터?를 깔아놓은 뒤에 왼쪽에서부터 차례대로 앉아 계셨는데,

 

 

 

1. 머리가 다소 벗겨지고 하얗게 센, 너그러우면서도 점잖은 인상의 어르신. 60대로 추정.

 

2. 다소 깐깐하고 뚱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의외로 웃음기가 있었던 면접관. 안경을 착용. 50대로 추정.

 

3. 면접담당관 중 홍일점이었던 면접관. 30대로 추정.

 

4. 짙고 두꺼운 검은 뿔테 안경을 착용한, 약간 얄미운 인상이었던 면접관. 30 ~ 40대로 추정.

 

 

 

이 네 분이서 면접을 진행하셨음.

 

 

 

다 대 다의 환경에서, 지원자 모두에게 공통된 질문을 받거나, 한 지원자에게만 유독 심화된 질문을 하거나, 아니면 일부 지원자에게만 물어보고 말거나 이런 게 좀 있어서 구체적으로 누가 누구에게 어떤 순서로 어떻게 질문했는지에 대해서는 복기가 안 되지만, 그래도 면접장에서 나온 질문만큼은 최대한 복기하려 해 봤다.

 

 

 

면접을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역시 면접관별로 상정해놓은 면접 테마가 은연중에 느껴졌다는 거. 가령 1번 면접관의 경우 직업윤리 위주로 물어보셨고, 2번 면접관의 경우 영업 위주 및 기타 신상 관련으로, 3번 면접관의 경우 공통질문 딱 하나만 물어보고(→자기PR) 그 뒤로는 계속 면접 지원자들의 대답을 들으며 평가했던 것 같다. 마지막 면접관의 경우, 회사에 대한 기본 관심도 및 개인 인성 위주, 그리고 역시 기타 잡다한 질문.

 

 

 

거창하게 복기니 뭐니 하지만, 기억나는 질문들만 따로 추려봄 ㅇㅇ

 

 

 

<1번 면접관> - 직업윤리 위주

 

Q1. 업무에 임하다보면 자기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타인은 놀고 있다든지 해서 마찰을 빚는 경우도 종종 있을 텐데 이 경우 지원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Q2. 업무에 임하다 보면 실수 등에 의해 배송되던 물건이 파손되어 고객이 항의할 때가 있을 텐데 이 경우 지원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실제 면접장에서 이 문항이 제일 먼저 나온 건 아니지만, 분류 편의상 먼저 기술하겠음.

 

 

 

기억나는 질문만 보면 아마 이 분께선 직업윤리 위주로 질문하셨던 걸로 기억됨.

 

 

 

솔직히 나는 사회 경험이 일천해서 이 경우 학창시절의 경험에 빗대서 어떻게든 카바쳤어야 하는데 나는 여기서 멍청하게 '크게 마찰을 빚어본 경험이 없어서 원론적인 답변밖에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로 먼저 운을 띄우고 정말로 크게 원론적인 답변, 즉 그 타인을 어떻게든 타이르고 설득하면서 업무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그럼에도 상황에 따라 결국 마찰을 빚게 되더라도 어떻게든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했었음.

 

 

 

근데 다소 너그러운 인상이셨던 그분이, 저 대답을 듣자마자 살짝 굳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여기서도 미스였던 것 같다 ㅋㅋㅋ

 

 

 

두 번째 문항에서는 뭐, '고객이 겪었을 불편한 심경에 우선 공감하며 사죄를 드린 뒤 규정에 따라 보상 절차를 안내하며 협조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했었던 것만 기억난다. 면접 당시 분위기를 복기해보면 해 볼 수록 내가 했던 이 답변이 '무난한 답변' 축에 들어갈지나 모르겠다.

 

 

 

 

 

<2번 면접관> - 영업 및 기타 신상 관련

 

사족으로, 면접을 본 게 어제였으니 아직도 면접관들의 인상이 기억에 남아있는 거야 당연하지만 이분은 얼굴 생김새까지 그래도 기억이 남는 까닭이 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수학 교과 담당의 깐깐한 교사하고 놀랍도록 닮았었음 ㅋㅋㅋ

 

 

 

복기하면서 정말 힘들었던 부분이, 면접에 임했던 당시 내 착석 자세 문제와 더불어 당최 이분이 어떤 질문을 했는지 유독 기억에 잘 남지 않았던 거라는 거. 이렇게 면접관에게 집중하지 못했다는 건 자연히 면접관들에게도 캐치되어서 마이너스 요소가 되었겠지?

 

 

 

여하튼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봤는데, 이분은 공통질문은 하지 않고 대신 일부 지원자를 콕 집어서 저런 테마의 질문을 하셨던 걸로 기억함.

 

 

 

Q1. 지원자의 경우 현 거주지가 (원거리 지역)으로 되어 있는데 지원한 곳과 너무 멀지 않나. 출퇴근을 어떻게 할 것인가.

 

Q2. (○○물류센터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이 경험이 업무에 도움이 될 거라고 자신했던 지원자에게) 지원자의 그 근무 경험이, 지원자가 지원한 직렬의 업무와 합치한다고 생각하는가?

 

Q3. 회사의 홍보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Q4. (현 거주지가 지원 지역 근방이거나 혹은 추후 이곳으로 옮길 것이라는 지원자에게) 지원자의 경우 근방의 공단에 우리 직렬의 업무를 홍보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Q5. 지원한 업무가 어떤 업무인지 알고 있는가?

 

 

 

공통질문은 아니었고, 이런저런 경력이나 경험 등을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이들 몇몇을 특정해서 '지원자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같은 질문을 많이 하셨지만 굳이 테마로 분류해야 한다면 기타 신상 문제와 더불어 영업 쪽으로 그나마 가닥이 잡히는 것 같아서 영업으로 분류해봤다. 나도 이쪽으로 기껏 준비했던 답변이 있었는데 정작 나한테 기회를 주지 않으셔서 나는 이분께는 거의 대답을 못 했던 걸로 기억한다.

 

 

 

한 지원자의 답변이 생각나네. 지원지역 근방의 공단에 어떻게 우리 업무를 홍보해서 서비스 수요를 따올 수 있겠냐는 질문에

 

'공단 지역을 타겟팅하여 SNS 홍보 위주로 할 것입니다'라는 요지의 답변을 했던 거. 나는 개인적으론 동의보단 회의감이 먼저 들긴 했었는데(정확히 말하면, '쟤는 자기가 무슨 직렬에 지원한 건지 알고는 온 건가?'라는 생각이ㅋㅋㅋ;;)어차피 탈락할 거였으면 면접관님한테 '저는 조금 달리 생각하는데 말씀드려도 괜찮겠습니까?'라고 까불어보기라도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3번 면접관> - 자기PR

 

Q.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1분 정도 이야기해보시오.

 

 

 

이번 면접의 첫 질문이자, 면접 전형에서 알파이자 오메가인 문항이지.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

 

 

 

지난 면접에서는 자기소개만 2분에 걸쳐 해 보라는 말에 정말 질렸었는데, 여기서는 자기소개와 지원동기를 합쳐서 1분 정도 이야기해보라는 질문을 받고 속으로는 참 기뻤다 ㅋㅋㅋㅋㅋㅋ 지난 면접에서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 면접에서는 대답을 똑바로 해서 확실하게 인상을 남길 수 있겠다는 그런. 근데 웬걸? 정작 이야기하려고 하니 딜레이가 심각하게 걸려서 FAIL. 심지어 도입부에서 기껏 서두를 꺼내놓고는 1, 2초 정도 갑자기 찾아온 공백의 정적 ㅋㅋㅋㅋㅋㅋ

 

 

 

급히 '죄송합니다'로 무마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와중에 면접관님이 웃으면서 '긴장 풀고 하세요 ㅎㅎ' 이러시면서 분위기를 풀어주시긴 하셨는데, 이미 여기서부터 마이너스가 시작되고 있었다고 봐야겠지.

 

 

 

이분은 뭐... 특별한 느낌은 없었고 자기PR 관련해서도 저 질문 딱 하나만 하신 뒤에는 더 이상 면접에 개입하지 않으시고 면접자들을 계속 관찰하며 평가했던 것 같음.

 

 

 

 

 

<4번 면접관> - 회사에 대한 기본 관심 및 개인 인성평가 위주, 그리고 기타

 

개인적으론 이분의 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막상 복기해보니 이분의 질문이 제일 많이, 그리고 쉽게 떠올랐던 걸 보면 개인적으론 불호였어도 이분이 던지는 질문이 나한테 정수리에 일침을 놓을 정도로 혹은 폐부를 찌르는 쇼크이긴 했던 모양이다. 하긴, 나 스스로도 답변 못하는 질문도 나오는 걸 보고 참 속으로 반성도 많이 했지. 내가 면접 전형을 너무 안일하게 봤구나 라는 그런.

 

 

 

Q1. 코레일네트웍스 대표자의 성함을 아는가?

 

나 빼고 지원자 전부가 손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안다고 손 들었던 지원자 중 한 사람에게 직접 물어본 뒤 답변까지 얻어낸 뒤, 내가 위에서 서술했던 '일부 지원자들을 콕 찝어서 질문했다'는 게 여기서 손 들었던 지원자들 위주로 돌아감 ㅇㅇ 나한테 돌아온 질문은 정말 기본적인 인성질문 한두 개 정도?

 

 

 

참... 느낌이 처참하더라. 회사 대표 이름 하나 모른다고 업무에 무슨 상관이랴 하겠지만 이게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은 가지고 들어온건지 아닌건지 판가름하는 질문이었다는 게, 면접장에서 이 질문을 직접 맞댔을 때부터 느낌이 확 올 정도로 상당히 의도가 노골적인 질문이었는데 아리까리해서든 잘 몰라서였든 손을 들지 않았으니 면접관들 눈에서는 자연히 내가 제1순위 탈락대상이었을 법하다는 생각이 든다.

 

 

 

Q2. 코레일네트웍스의 홍보 모델을 기용하고자 한다면 지원자는 누구를 기용할 것인가?

 

Q3. 본인의 성격을 색깔로 정의해보시오.

 

다른 지원자들 개개에게 다양한 질문 폭격이 이뤄지는 가운데(아마 그 지원자들에게는 나아가 자소서 기반 심화면접까지 이뤄진 듯했음 ㅇㅇ)이 면접관에게서 내가 받은 유이한 질문 중 하나. 대답하려다가 '복수 응답 가능합니까?'라고 물어봤는데 이분이 조금 떨떠름한 표정으로 '네. 됩니다.' 이렇게 해서 두 가지 색을 말하고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그 색에 대해 가지는 감상을 근거로 내가 그 색으로 대표되는 성정을 지니고 있다고 열심히 어필은 했는데...... 뭐 글쎄. 면접관 입장에서는 어필이 안됐겠지? 내가 답변한 색상의 배색이 다소 극단적이었으니.

 

 

 

여담으로, 내 왼쪽 옆에 앉은 지원자에게는 곧장 질문을 바꿔서 바로 아해 4번째 질문을 하더라.

 

 

 

Q4. 본인을 도형에 견줘 설명해보시오.

 

Q5. 본인의 장점을 단 한 가지 꼽으라면?

 

여기서 결정적인 미스를 했던 걸로 기억함 ㅋㅋㅋㅋㅋㅋ 원래 면접 답변은 두괄식으로 하는 게 좋다잖아? 근데 나는 멍청하게도 미괄식으로 해 버림 ㅋㅋㅋㅋㅋㅋ 딴에는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 신선한 발상이랍시고 주장에 대한 근거를 나열한 뒤 드디어 그 결론으로써의 주장, 즉 내 장점을 뙇 말하려는 순간에 면접관으로부터 '아니 장점을 이야기하시라고요'라고 핀잔들었닼ㅋㅋㅋㅋㅋ

 

 

 

Q6. 길을 가다가 100만 원을 주웠다고 한다면 지원자는 어떻게 하겠는가?

 

Q7. 길을 가다가 100만 원을 주워서 반드시 써야 한다고 하면 지원자는 어떻게 하겠는가?

 

Q8. 만약 합격한다고 하면 언제부터 출근이 가능하겠는가?

 

이건 사실 5번 문항과 합친 한 문항의 공통질문 격으로 모두에게 주어진 질문이었는데 분류편의상 일단 분리해봤음. 대부분은 합격통보를 받는다면 바로 그 당일 혹은 그 익일부터라도 출근 가능하다'라는 나하고 비슷비슷하게 답변했음.

 

 

 

 

 

 

 

이렇게 면접을 다 치르고 나니까 30분 가량이 지나있더라. 그리고 면접관들도 알아볼 건 다 알아봤다는 건지 수고하셨다면서 자리를 파했고 나도 그렇게 면접장을 나왔지. 나오니까 면접 대기실에 다시 사람들이 꽉 차 있던데 내가 포함된 지원자 조에 비해 대다수가 여자애들이었더라. 얘네들은 어느 직렬에 지원했을까. 광역 역무서비스? 아니면 KTX특송 주말특근?

 

 

 

여하튼, 이렇게 전쟁같은 면접을 치른 뒤 결과 발표일인 오늘 와서 오후 5시쯤 드디어 문자가 날아왔기에 그래도 혹시나 싶어 헐레벌떡 조회해봤는데 역시 탈락 ㅎㅎㅎㅎㅎㅎ......

 

 

 

'제한된 인원으로 인하여 귀하를 모시지 못하게 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게 왜 이리도 속 쓰리게 느껴지던지. 하... 빨리 취업해야 하는데.

 

...그래. 누굴 탓하겠나. 지난 12월쯤에 그렇게 혹독하게 경험해놓고도 또 풀어져서 면접 전형을 안일하게 보고 제대로 준비 안 했던 내 탓이지.

 

 

 

p.s

 

가만히 생각해보면, 면접장에서 의자에 앉을 때부터 면접 끝나고 의자에서 일어나 나갈 때까지의 내 태도가 상당히 ㅈ같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군인 같은 앉은 차려 자세로 부동자세로 있긴 했는데 일단 여기서부터 '너무 긴장하고 굳어 있음. 자신감있다고 서술된 자소서에 비해 소심한 경향이 있고 긴장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임.' 이런 명목으로다가 평가했을 수도 있겠지.

 

 

 

이 뒤에는, 내 차례가 아닌 이상 가능하면 부동자세로 단정히 앉아 있으려 했는데 이번엔 시선처리가 곤욕인지라. 면접관 얼굴의 미간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도 뭔가 좀 물의를 일으킬 것 같고, 그렇다고 면접관 앞에서 면접관의 상반신 일부를 가리고 있는 모니터를 주시하자니 뭔가 면접관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딴 데를 응시하는 느낌을 줄 것 같아 고민되고, 그래서 면접관의 머리 살짝 위의 뒷편의 유리창에 시선을 주는 차선책을 골랐는데, 나한테 질문 기회는 돌아오지 않고 다른 지원자들의 답변만 주구장창 이어지는 가운데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면접관의 머리 바로 살짝 위를 떠나서, 유리창의 제법 높은 부분에 내 시선이 가 있었던 거임

 

 

 

씨발!!!!!!!!!!!!!!!!!!!!!!!!!

 

면접관들 시선에서는 이거 내가 면접관들한테 집중 안 하고 딴청 피운다고 각인되었을 거 아녀!!! 아오 빡쳐 썅!!!!!!

 

 

 

 

 

그리고 면접 중반부 이후부터 슬슬 내 자세가 무너져가고, 대답할 때도 올바르고 단정한 자세에서 대답하는 게 아니라 몸을 멋대로 기울여 자세를 고쳐잡으려 하며 의자까지 덜컹거려가며 대답했던 것도 면접 자세 불량이란 명목으로 마이너스를 제대로 받았을 것 같은 생각임.

 

 

 

위의 4번 면접관의 질문 폭격이 이어지고 나한테도 그 세례가 다가올 때 이게 특히 극심했던 것 같은데, 색상과 장점을 이야기할 때 면접관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보지 않고 시선처리가 거의 난장판 급으로 흐렸던 기억이 남.

 

 

 

 

 

......ㅋ 자업자득이었네 ㅋㅋㅋ

 

이건 애시당초 내가 백 퍼 탈락 확정이었던 면접이었음ㅋㅋㅋㅋㅋㅋ

 

 

 

 

 

이 이외에도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로 달아줘.

 

아는 한도 내에서, 특정되지 않는 범주 내에서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해주려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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