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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세요 서교공을 떠납니다.

전떠납니다 IP: *.62.173.174
1696 0 19
저는 대구사람인데 작년에 서교공오고 월급은 적었지만 나름 괜찮아서 말뚝박고 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으로 가게됬습니다. 제가 이직하는 이유는 집이 대구라서 부산이랑 가까우니 가는것도 있다만 가장 큰 이유는 노조와 비전이없는 회사와 아껴써도 혼자 서울에서 살다보니 돈이 잘 모이지 않아서 올초부터 마음 먹었습니다. 이 지긋지긋한 회사랑은 이별이네요. 제 자리가 비인만큼 누군가 그 자리를 채워야할테니 여러분에게도 나쁘지 않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메트로였을때 성과연봉제 막으려고 여의도에서 집회하던 시절이 얼마전같은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월급은 조금 부족한감 있는것 빼고는 살만했다만 회사 내부에 이것저것 안좋은모습들이 무더기로 나와서 정말 실망했었습니다. 저는 큰 의미를 가지고 노조 대의원도 잠깐했었지만 이렇게 썩어 있는지 몰랐습니다. 죄다 간부들은 자기 뱃대지에 기름채우기에 바쁘며 저희 동기 및 가까운 15 14사번 선배들의 의견도 전혀 반영안되고 내가 왜 대의원을 하고있나 생각했습니다. 정말 못볼 것들도 많이봤어요. 차마 이건 제 신상에 좋지 않을거 같아서 묻어놓고 이걸 찾아내는 것은 앞으로 서울교통공사분들의 몫입니다. 몇분은 알고 계실겁니다. 제가 누군지 어떤일을 보고 못볼것을 봤다는건지. 제가 떠나기전 한마디만 하면 1년 6개월동안 다니면서 느낀점은 서울교통공사 선배들 정말 순수하고 좋으신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순수하셔서 쉽게물들고 노조가 잘못되도 노조는 그럴일없다면서 끝까지 노조의 편을 들었습니다. 선배들께는 죄송하지만 박사모를 살짝 연상케했습니다. 그렇다고 박사모라는 것은 아니지만 비유를 한거니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 정말 노동조합 대의원을 잠깐하면서 느꼈지만 노조는 정말 심각하게 썩어들어가있고 이대로는 회사비전이 없다라는 것을 말하고 이것으로 저는 끝맺음 하겠습니다. 모두 건투를 빌겠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그래도 나쁜곳은 아니니깐 다들 힘내시고 여러분들이 앞으로 더 좋은 회사로 만들어 주십시오. 이제 들어오실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들어오면 여러모로 실망하시는분들도 있을겁니다. 회사를 바꾸는것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그럼 모두들 고생하세요!! 그리고 부산선배 동기분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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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ㄱ (IP: *.62.188.193)
그노조마저도 없어서 목아지 날라가는 근로자들 수두룩빽빽이에요
10:00
17.10.26.
ㅎㅎ (IP: *.62.173.174)
ㄹㄱ
그건 맞아요. 제가 사철에 있다가 공부하면서 일하면서 한날은 무리해서 링거맞으면서 서교공합격하고 서교공으로 왔다가 사철이랑 다른게 거의 없더라고요. 근무가 조금 편한거 말고는 월급도 적고... 사철보다 전반적으로는 좋았다만...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ㅎㅎ 정말 직원들은 제가 말하지 않아도 알겁니다. 댓글다신분이 노조가 없는 회사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봤을땐 한때 노조대의원 했던사람으로서 느끼는건 지금 없느니만 못하다라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회사 답없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거고 저는 이렇게 혼자 도망가는거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떠나는 이유를 회사와 노조가 알고 조금이나마 바뀔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네요. 저는 떠나기전에 노조간부에게 직접 한마디 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10:11
17.10.26.
ㅎㅎ (IP: *.62.173.174)
ㅂㅂ
제가 사철다닐때부터 자주 눈팅했었는데 한번써보고 싶었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익명이지만 여기저기 자랑하고싶어서 그랬습니다. 기분나쁘시면 죄송합니다. 지금 세상을 다 가진기분이라서 서메합격때보다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회사 내부가 엄청썩어있다는걸 조심스럽게 고발하기 위해서 쓴거이기도 해요.
10:19
17.10.26.
오왕 (IP: *.209.188.179)
근무하면서 부교공 준비해서 합격까지 하신건가요? 와우.. 대단하네요
10:21
17.10.26.
ㅇㅇ (IP: *.62.173.174)
오왕
감사합니다. 그래도 사철다닐때보다는 공부와 면접준비가 수월했어요.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가지고 ㅎㅎ 저도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고 노력파이기때문에 여러분들도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잘 되고 계실테지만 좋은 일 앞으로 더 많을겁니다
10:27
17.10.26.
혹시 (IP: *.48.234.147)
ㅇㅇ
직렬이 승무셨나요?
10:33
17.10.26.
ㅜㅜ (IP: *.38.8.148)
선배님가지마세요ㅜㅜ 가신다면가셔서더잘돼십시오~~^^가시기전에 메트로한방맥이고가시지요ㅜㅜ
10:35
17.10.26.
소식통 (IP: *.237.169.234)
부교공 가도 똑같음을 느낄거에요.
철도는 다 비슷하거든요
하지만 연봉상승이 짱이죠! 부교공 축하드려요
10:35
17.10.26.
ㅁㅁ (IP: *.35.181.131)
부산은 지역제한인데 경남,부산 제외한 타지역 분들도 지원가능한가요? 노조 대의원 하셨던 분이 노조 썩어서 회사 미래가 없다고 말씀하시니 정말 좌절감이 드네요. 동기들 이직준비 많이 해서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요즘 토익부터 슬슬 준비하고 있었는데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이 회사는 노조때문에 희망이 없나보네요.
조금만 더 좋아지면 진짜 좋은 회사가 될 거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포기해야겠네요.
10:43
17.10.26.
ㄴㄴ (IP: *.7.59.103)
ㅁㅁ
운전직은 지역제한없음
12:40
17.10.26.
ㅇㅇ (IP: *.215.170.136)

부교공으로 이직하셧으면 능력은 있으신데 그냥 철도를 뜨세요 삶의 질이 틀려짐

11:03
17.10.26.
ㅇㅇ (IP: *.70.15.69)
부산도썪었습니다 2차실망하시겠네
13:11
17.10.26.
ㄱㄴ (IP: *.111.2.178)
죄송하지만 제가 볼때는 본인의 이직사유는 지기만족 그 이싱 그 이하도 아닌거같습니다 이직이라함은 더 좋은곳으로 가야맞는건데 같은 철도업계로 가는게 무슨 이직의 이유가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님이 얘기하신 회사 노조 썩은것은 10년 20년 뒤면 부산이 그렇게 될수도 있고 반대로 서울이 더 좋아질수도있습니다 차라리 더 좋은 공기업이나 공무원으로 갔다면 참 잘됐다 라고 하겠지만 같은 철도업계간게 자랑도 아니고 여기에 쓸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그래도 이직자체는 축하드리고 부정적인말해서 죄송합니다
13:19
17.10.26.
ㅇㅇ (IP: *.70.15.69)
ㄱㄴ
연봉 복지에서 하늘과땅인데 같은지하철로 치부하면 섭하죠
13:53
17.10.26.
조합 (IP: *.111.2.178)
ㅇㅇ
그런관점이면 뭐 좀 더 나을수 있을려나.. 어짜피 교대근무해서 몸관리안하면 몸 망가지는건 똑같으니.. 그 관점입니다..
14:00
17.10.26.
(IP: *.56.205.52)

사철에서 공기업간거는 성공한거지만, 같은 철도공기업으로 이직하는건 그냥 현상유지인거지.. 철도회사는 성향이 다 비슷비슷해서 큰 변화는 없을겁니다. 그냥 자기만족인거지. 그리고 노조활동하는사람들 보면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마인드가 깊게 박혀지는게 느껴짐. 부산 가시거든 노조활동에 관심은 가지시되 약간은 거리를 두세요. 투쟁하다보면 애사심, 만족감보다는 불만이 많이 생기고 회의적인 생각이 들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까요.

13:39
17.10.26.
이직하시면서 (IP: *.197.157.139)
시험보러 부산 가실때 휴가내면 주변에서 불이익같은거 없나요!? 시험일정에 맞게 휴가내면 다 알 것 같은데 궁금해서 댓글답니다.
17:24
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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