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 쓰네요.
요즘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의 인턴 모집 기간인가보네요.
뭐 독취사, 취뽀 등의 카페에서 이런 저런 정보들이 오가고 있는데,
저도 코레일 2011년 하반기 인턴경험자로서 제가 생각하는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1. 면접후기
질문은 3개 정도 받았던 것 같습니다.
- 최근 인간관계 중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일과, 해결한 이야기를 해달라
- 당신이 중간관리자인데, 상사는 빨리 성과를 내라 하고 부하직원은 업무성과가 좋지 못하다. 어찌하겠는가?
하나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면접은 전체적으로 평범한 분위기였습니다. 인간관계와 관련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나왔고요. 저를 포함한 다른분들이 노조에 관한 질문을 받은 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2. 인턴후기
결과부터 이야기해 보면 저는 인턴기간이 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랑 공기업이 적성이 맞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확인해본 결과 적성에 맞지 않아, 중도에 그만두고 대기업의 인력개발원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저는 사무영업문야였고, 서울의 굉장히 큰 역에서 근무했어요.
사무영업문야의 하는 일은 역안내(발권서비스, 플랫폼 안내 등), 계열사방문, 본사 방문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은 역 안내를 한답니다.
음 뭐 공사의 장점은 다들 아실테니..
저는 단점을 중심으로 말해보고자 합니다.
단점은 철저히 제가 생각하는 단점입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으로 보일 수 있겠죠. 그니까 자체 필터링해서 읽으셨으면 합니다.
(1) 교대근무
코레일에서 대부분의 직원분들은 역에서 안내를 하게 됩니다.(사무영업분야)
안내를 한다는 것은 교대근무를 한다는 뜻인데요, 지금은 5교대(주주야야비휴) 로 근무합니다. 뭐 가까운 시일내에 3교대로 바뀐다고 합니다.
교대근무가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쉽게 말해서 주말에도 근무할 수 있고,
철야근무를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교대근무가 야간에 근무할 경우 상사의 터치가 없다, 야간수당이 나온다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그치만 저는 남들 쉴때 나도 쉬고 싶었기 때문에,
그렇게 매력적으로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아,
물론 평생 역에서 교대근무를 한다는건 아닙니다. 직원분들의 희망 + 능력에 따라 일반 사무직으로 가서 일반 주5일근무를 할 수도 있답니다.
(2) 전국발령
그리고 전국발령이 가능합니다.
서울사는 분이 전남 여수로 발령이 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코레일 내부에서 이야기하는 한 역에서 평균 3년 정도 근무한다고 합니다. 3년이 지난 후에 수도권으로 오는 사람도, 못오는사람도 있겠죠?
중요한 것은 가족, 친구와 떨어져 지방근무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다가 아닙니다.
대기업의 경우 지방근무를 하면 사택이 100% 가까이 제공이 된다고 알고 있어요.
그치만 코레일은 지방 역으로 발령이 될 경우 사택이 제공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사택이 제공되는 경우도 있어요. 큰 역은 사택이 딸려있는것 같더군요. 신입사원이 얼마나 사택에 들어갈 수 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다시말해서 그 지역에서 방을 구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음... 집나와 사는게 돈이 참 많이 드는데... 얼마 안되는 초봉에서 생활비, 집값까지 부담하려고 하면 조금 답답하겠죠?^^;;
3. 마치며
공기업. 안정적입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죠.
저는 코레일이 좋아서 코레일에 입사할 생각으로 인턴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가 중간에 그만두었다는 것은 저에게도 참 충격이었죠.
그만큼 위에 말한 제가 생각하는 단점들이 저에게는 적잖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취업준비를 하면서 그 기업과 저의 적성이 맞는지를 굉장히 중효하게 따져봐야한다는 교훈도 얻을 수 있었죠.
말씀드린 것 처럼,
제가 이야기한 단점들이 여러분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점 존중합니다.
따라서 저것들이 장점이냐 단점이냐는 논쟁하지 않겠습니다.
코레일에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 해 봤습니다.
모두들 적성에 맞는 기업에 취업 성공하시기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