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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상반기 사무직 합격후기

철도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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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상반기 한국철도시설공단 채용형 인턴 사무직 합격자입니다.
공공기관 취업 준비를 하면서 항상 정보가 부족해 막막했었고, 결국 취업은 정보싸움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수많은 합격수기들을 보며 도움을 많이 받은 만큼 저도 도움을 주는 현직자가 되고 싶었는데,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제 글이 공공기관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후기를 남깁니다.

-기본 스펙
학력 : 서울 소재 대학 경영학과 학점 3.7(4.5만점)
외국어 : 토익 965, 토익스피킹 Lv 7
자격증 : 한국사1급, 컴퓨터 활용능력 1급
경력 : 외국계 IT 마케팅팀 인턴 8개월

-서류 준비
토익, 토스는 공부법이 다양해서 별로 도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기본기가 부족하다면 학원이나 인강 들으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결국 시험에서 점수 잘 얻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 쌓는 것보다 시험 요령을 배워야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자격증 컴활, 한국사 이 두 개 따는 데에는 2개월만 집중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다른 것들도 병행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마음이 급하다고 준비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여기저기 지원서 쓰다보면 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결과적으로는 이도저도 안되거나 더 지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공공기관 지원에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스펙을 완성한 뒤에 전공, 상식 공부를 시작하는 게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필기 준비
전공의 경우 행정학을 선택하였고, 공무원 행정학 교재 중 신용한과 김중규님의 강의가 유명하다고 해서 서점에서 직접 비교 후 결정했습니다. 저는 김중규님 '선'행정학(책+인강)으로 보았고, 듣던 대로 암기량이 엄청나긴 했지만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시작하여 2,3달 정도 전공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집 근처 도서관에서 하루에 인강 3개씩 보고 그날 복습했습니다. 인강 전체를 다 듣고 나면 혼자서 책 1회독을 하는데, 인강 들을 때 놓쳤던 각주 부분들도 빠짐없이, 꼼꼼히 읽었습니다. 그 뒤부터는 빠른 속도로 2회, 3회독을 하면서 문제 풀이를 병행했습니다. 스터디 모집해서 OX문제 및 공무원 7,9급 기출문제를 풀었고, 문제의 보기, 특히 자주 출제되는 포인트를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공사공단 기출문제집 한권을 3번 정도 반복했습니다.

적성시험은 저도 정말 못하기 때문에 팁을 드리기 어렵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포기’가 빨라야 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적성시험이 모든 문항을 시간 내에 풀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최대한 많이 푸는 게 중요한데, 그러려면 쉽고 빨리 끝나는 문제만 골라 풀어야 합니다. 오래 걸릴 것 같은 문제는 일단 포기하고 마지막 문제까지 무조건 빨리 도달한 뒤, 다시 앞 번호로 가서 못 푼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다들 알고는 있지만 시험장 가서는 잘 안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개 뒤에 나오는 문제가 쉬운 경우가 많으니 뒤에서 푸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채용프로세스>

1.서류
채용분야는 사무, 토목, 건축, 전기, 통신 직렬이고 사무직과 토목직 인원은 두 자리 수였습니다. 사무직의 경우 토익 900이상, 그리고 한국사와 컴활or워드 가점이 안정권인 것 같습니다. 컴퓨터 자격증과 한국사는 공사 공단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기본 자격증인 것 같습니다. 한국어 자격증은 저는 없었지만 가점 인정되는 곳이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필기시험(전공+한국사+인.적성)
서류 합격 후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 필기전형이 있었습니다. 서류에서 15배수 선발했고, 사무직 필기응시인원은 300명 정도였습니다. 특이하게 필기시험 보는 날 자격증이나 각종 서류 등을 제출했습니다.

-전공시험의 경우에는 사무직의 경우 경영, 경제, 행정, 법, 회계 중 한 개 전공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고 총 문항 수는 40문항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다소 까다로운 문항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사의 경우 20문제 정도 출제되었고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삼국의 석탑에 관한 그림 문제도 나왔었습니다.

-적성 시험의 경우 굉장히 까다로웠습니다. 보통 언어, 수리, 추리, 지각 등으로 나뉘는 게 일반적인데 모든 영역이 섞여 나올 뿐 아니라 문제 형태도 시중 문제집에서는 볼 수 없는 유형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연말정산 소득공제 시 전후 가격 차이..?와 같이 단순 산수가 아닌 문제가 많았습니다. 시험 안내에서 틀린 문제에 대한 감점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10개 정도 모르는 문제는 찍지 않고 남겨두었습니다.

-인성은 YES, NO로 답변하는 문항이 대부분이었고 매우 그렇다~ 매우 그렇지 않다 5가지 중 선택하는 문항도 있었습니다.


3.면접(실무진+임원진)
면접은 대전 본사에서 실무진면접(30분), 임원진면접(30분) 총 두 번의 면접을 하루 동안 보았습니다. 면접응시 인원은 사무직군만 70명이 조금 넘었던 것으로 보아 3배수가 아닐까 합니다. 면접장에서 인사팀 직원 분들이 면접 전형은 제로베이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대다 면접으로 실무진, 임원진 모두 면접관은 네 분씩 계셨었고 각 조에 6,7명씩 들어갔습니다.

-임원진 질문은 4, 5개 정도였고 본인의 경쟁력과 공기업의 존재 의의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실무진의 경우 공단 관련 법률에 대해 알고 있는지, 공단 향후 발전을 위해 생각해본 것이 있는지, 철도산업에의 경쟁체제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물어보셨습니다.


4.최종발표
발표는 정확히 면접 일주일 뒤에 났고, 기다리는 기간이 길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들어갔던 면접 조 분들이 너무들 답변을 잘하셔서 합격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는데 첫 합격 통보를 받아서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철도시설공단도 여타 공공기관들과 유사하게, 채용된 인턴 중 약 70%만이 5개월 뒤 정규직으로 전환입니다. 5개월간 과제, 발표 등 평가과정을 거쳐 일부만 채용되기 때문에 사실 최종발표는 5개월 뒤에 나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그 때가 되면 채용절차가 기억이 나지 않을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공단, 공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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