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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상반기 부산교통공사 운영직 최종합격수기

드림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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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 본격적인 취업준비는 공공기관 인턴을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회사 사람들이 신경써준 덕분에 퇴근 후 회사에서 토익 등을 개인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NCS는 어차피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에 책 한권을 사서 여러번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NCS, 영어, 일반상식 총 100문제를 2시간을 주고 풀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NCS에서 다른 곳과 차별화된 점으로는 부산교통공사 실제 업무와 관련된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다는 것입니다. 기존 문제집과는 다른 문제형태였기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지원자들이 생소하게 느꼈을 것입니다. 1문항당 지문이 1바닥정도여서 지문을 빨리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요구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에는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몰라서 시중 서점에 있는 부산교통공사 문제집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나서 토익 파트7이나 공무원 9급 영어 틈틈히 풀어보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영어는 준비했습니다. 영어는 토익 850점 이상 받으신다면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반상식은 기억나는 문제로는 O2O(카카오택시) 문제 등 최근 이슈되는 상식이 적절히 분배되었던 것 같습니다. 상식도 평소에 뉴스를 정독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용어는 따로 정리하셔서 틈틈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상식 책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합격자에게는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제 점수가 몇점인지는 모르지만 운영직의 경우에는 커트라인이 75점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차면접 : 이렇게 해서 필기시험 후 1차 면접 대상자 약 100명 정도를 선발했습니다. 딱히 회사에서 면접 방식을 규정하지 않았고, 면접 경험자의 말로는 당일에 면접 방식을 알려준다고 했습니다. 1차 면접은 PT면접 후 다대다 면접(지원자 5~6명, 면접관 3명)의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PT면접의 경우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서 주제를 랜덤하게 선택했습니다. 다른 분의 면접 후기를 보면 각 조마다도 PT면접의 주제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의 자살률이 가장 높은 이유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었고, 다른 지원자는 군생활 학점 인정제, 반려동물 납골당 찬반(?), 기준금리 인상이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 등의 주제를 선택했습니다.

 

PT면접을 하면서 느낀점은 잘 모르는 주제가 나오더라도 아는만큼 논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잘 모르는 주제라서 그런지 자신의 경험 등을 언급했는데, 저는 그게 PT 면접의 취지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이것은 저의 견해입니다.)

모두 한꺼번에 입장했고 그자리에서 한사람씩 진행했습니다. 저희 조는 저 혼자 남자였고 모두 여자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운데 계셨던 면접위원장님께서 저에게 청일점이라고 하시면서 PT발표나 질문들을 먼저 시키셨습니다. 면접을 시작하자마자 위원장님께서 너무 긴장하신거 같다면서 저에게 긴장을 풀기 위해 할 거 없냐는 질문을 하셔서 저는 긴장을 풀기위해 다같이 크게 웃고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정말로 모두 웃고 시작했습니다. 또 누가 가장 PT를 잘한 것 같으냐는 질문도 하셨습니다.

 

70분간 진행된 면접이었지만 질문은 위원장님과 노조관계자 두분만 하셨습니다. 주로 위원장님께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이전 면접까지는 틀에 박힌 질문만 했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조직을 위해 정말 이것까지 할 수 있다"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참신하게" 말해주기를 요구하셨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열차에 불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상황을 주셨습니다. 긴장을 해서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도 가장 기본적인 119, 112에 신고한다는 말을 하지 않아 위원장님께서 그 부분을 언급하셨습니다. 한분 더 계셨지만 그분은 질문을 안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원장님께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정말 "참신하게" 요구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2차면접 : 2차 면접때는 63명정도 선발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차 면접 때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웠기 때문에 합격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합격을 해서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개인적으로 했습니다. 1차 면접 후 약 2주 간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작은 가능성을 위해 면접 준비를 꾸준히 했습니다. 발표 후 본격적으로 2차 면접을 준비했고, 1차 면접 때 했던 준비를 바탕으로 살을 조금 더 붙였습니다. 이전에 도로교통공단 면접 준비를 하면서 받았던 면접 가이드북을 다시 꺼내서 예상 질문 중 나올 것 같은 질문을 선정했고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남은 시간에는 계속해서 말하는 연습에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2차 면접 역시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되었고 사장님을 포함한 면접관 3분이 참석하셨습니다. 가장 먼저 사장님께서 "공사가 자신을 뽑아야하는 이유"를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최근 가장 인상깊었던 신문기사

조직의 의견과 개인의 의견이 충돌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부산교통공사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개선사항, 장단점 등

자기가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동물로 태어나고 싶은지

A는 백화점 매장 직원인데 여기에는 재고가 없지만 옆 백화점에 재고가 있어서 A가 직접 손님을 모시고 옆 백화점으로 가서 그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경우 A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해보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특히 마지막 질문의 경우 "객관적인"이라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도 사장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답변은 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장님께서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 중 누구를 더 좋아하는지 말하라고 하셨는데, 남자는 모두 빌게이츠, 여자는 모두 스티브잡스라고 답변하여 저도 신기했고 사장님도 정말 신기하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팁 : 평소에 철도, 버스 등 교통수단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평소에 관심이 없다면 알기 힘든 정보나 이야기들을 남들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부산교통공사 면접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장단점 및 개선점, 어떤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 남들과는 다르지만 부산교통공사에 특화된 답변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공기업에 지원하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가고 싶은 공기업이 각자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 준비하면서도 그 공기업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수집하시면서 준비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노력하셔서 좋은 결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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