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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토목직의 현실

ㅂㄹ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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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토목을 까는 애들이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쓴다.

 

나는 2012년에 토목직으로 입사해서 현재는 XX본부 시설처 토목팀에 근무 중이다.

 

알다싶이 지방토목직들은 일근이다. 작년 입사자가 군경력만 해서 실수령액 200받더라. 세전 연봉은 3100+성과급이다. 1년차는 작년근무일수로 계산되서

 

ㅈ같이 조금 주지만 2년차때는 C등급받고 450받은걸로 기억한다.(12/15라고 해서 예전에 뭐 터져가지고 성과급을 80%만 받는거라는데 아마 올해가 마지

 

막이라서 내년부턴 더 오른다)

 

인턴을 거쳐 정규직합격하면 천재지변이 얼어나지 않는 이상 시설반에 배치받게 된다. 신규자가 고철로 배치 받은 사례가 있긴하다.

 

아. 먼저 토목직으로 들어왔을때 갈수있는 길들을 아라보자

*시설관리원, 관리장 : 현장에서 곡괭이, 삽질하는 일반적으로 너희들이 생각하는 토목직의 모습이다.

 

*선임시설관리장 : 현장에서 시설반의 king. 작업계획을 짜고 시설관리원과 관리장에게 업무지시(짬이 어느정도 되고, 선임장 시험을 봐야한다)

 

*기술원 : 시설반 위의 사업소에서 근무하며 시설처에서 해달라고 하는거 주구장창 해줘야하는 노예. 현장일을 안해도 되지만 시설처와 현장 사이에서

            고생을 많이한다. 

*사업소장 : 사업소king 관할 시설반을 싸돌아 다니면서 지적질하고 담당 시설반이 ㅈ같이 일 못하면 처장한테 끌려가서 욕처먹는다.(팀장급이므로 팀장시험

                합격해야 올 수있다)

*장비운전원 : 근무하면서 장비교육을 받고 면허시험을 합격해야 지원할 수 있다. 말그대로 선로유지보수장비를 운전한다. 교대근무로서 주주야야비휴                           3교대로 일하고 나와같은 5년차 동기기준 일근대비 연봉 800정도 높다.

*장비기술원 : 3교대이나 장비운전은 안하고 출근해서 사무를 본다. 개꿀이다.

*시설처원 : 일근으로 시설처에서 사무를 본다. 본사에서 쪼는 일이 많고, 본부장, 처장이 누구냐에 따라 헬과 헤븐을 오간다. 스트레스를 많이받고, 야근이 잦다.

               시설처에서도 계획,선로,토목,건축팀으로 나뉘고 각팀에는 팀장이 있고 다들 스트레스에 찌들어있다. 내가 현재 위치한곳인데 야근하기 싫어서

               사기업 탈출했다가 여기와서 다시 야근에 찌들어있다. ㅈ같다 진짜.

*본사시설기술단 : HELL. 시설처에 있으면 본사에서 업무지시를 많이 받는데 코레일 메신져에 본부직원이 나보다 빨리 퇴근하는걸 본적이 없다.

 

고철은 자세히 모르겠다. 아는사람이 없어서. 3교대에 순회만 하는 개꿀로 알고는 있다. 많은 선로반,시설처 직원이 가고싶어하는 꿈의 보직이다.

 

 일단 오게되면 위에서 말했다싶이 시설반행이다. 인턴때 시설반 가자마자 놀라웠다. 개인 책상과 컴퓨터 조차 없어서. 시설이 레알 열악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시설반이 이런건 아니고, 시설좋은 시설반 또한 있다. 

 

 시설반에 초기엔 면장갑+코팅장갑 두겹 끼면서 비타&삽질하고 재크질 120RPM으로 돌리고 치여죽은 고라니 머리조각 어디로 날아갔나 찾아다니는 내모습에

 

대학나와 뭐하는 짓인가 했다. 무슨일하냐고 물어보면 말하기도 부끄러웠다. 일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사람인지라 쉬엄쉬엄

 

하고 짱박혀 쉬기도 하고. 죽어라 곡괭이만 찍는건 아니었다. 그래도 칼퇴를 해서 좋았다. 6개월이 지나니 일도 적응되고 머리쓸일도 없고 남는시간에 

 

여가생활도 하면서 즐겁게 지내게 되었다. 

 

1년이 되고 시설반을 옮겨갔다. 이곳은 부설된지 몇년 지나지 않아서 선로가 좋아 일이 없었다. 현장나가서 오전에 30분 일하고 짱박혀 스마트폰 보고, 

 

오후에 30분 일하고 스마트폰 보고, 보조배터리 필수였다. 시설반마다 헬과 헤븐이 있다는걸 깨달았다.

 

3년차 되던때 기술원모집을 보고 지원해서 기술원이 되었다. 시설처에서 해달라는게 ㅈㄴ 많아서 귀찮았으나 땡볕안보니 좋았다. 코레일을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공기업이라는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소개팅 의뢰도 ㅈㄴ 들어온다. 기술원생활하면서 공무원이랑 사귀게 되었다.

 

기술원 생활한지 6개월차에 시설처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합격. 현재 구조물 조사업무를 하고있다. 조사 나갈때마다 출장비 올릴수있어서 개꿀인데

 

야근이 잦아졌다. 스트레스도 개같이 받아서 현장이 그리워진다. 결혼해서 잘살고있다.

 

 

 

 

* 요약: 토목직 레알 ㅈ같은데 결혼해서 잘 살수 있다. 여기서 백수짓하며 글싸지르는것보다 10000000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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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댓글 쓰기

코레일 토목직 유경험자로서 위글은 팩트다.

16:15
17.07.08.
ㅂㄹㄹㅋ
1212
탈토하고싶다ㅠ. 관제 이번에 지원했다가 탈...
17:01
17.07.08.
ㄱㅈㄷㅈ

고졸 vs 대졸 어디가 유리할까요?

16:50
17.07.08.
바보야 성과급 12/15는 올해가 마지막이 아니라 노사합의가 되야 100프로 지급되는거양 합의 안보면 주구장창 80프로 받는거구
최연* 쳐죽여야되는데... 결혼 축하해용~
18:39
17.07.08.

철도청과 코레일 유경험자로서 위글은 팩트 맞다.

근데 서교공 주야비휴는 얼마나 개꿀일까?

18:37
17.09.13.
코토 수도권 4조 2교대되면 개꿀 아님?
09:45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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